- 손경숙
삭막한 보도블록 좁다란 그 틈새로
얼굴 쏙 내민 웃음 볼수록 평온하다
너만의 고운 자존이 돋을새김 보는 듯
일 나간 아빠 오나 손전등 들고나와
매캐한 검은 연기 기침을 해대지만
여기요 손을 흔들 땐 신호등도 초록불
창문도 담도 없는 빈민가 헐거운 삶
밤이면 달님 별님 동화책 읽게 하고
집 없는 애들이 오면 어린 왕자 꿈꾸지
《문학예술》 시 & 수필·신인상
수필집 『해를 끌어올린다』
시집 『대숲에 이는 바람』 『낙화에도 뜻이 있다』
사회복지법인「함께하는사람들」이사장
울산문협 시민문예대학 시조 수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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