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나무재선충병이란 식물기생성 선충인 소나무재선충에 의해 발생된다. 소나무재선충은 알, 1~4기의 유충기, 1~4기의 탈피 과정을 거치는데, 2기 유충기에서 3기 유충으로 탈피할 때 매개충이 되는 솔수염하늘소와 북방수염하늘소의 체내로 침입한다.
크기 1mm 내외의 실같은 형태를 띠며, 매개충의 몸 안에 서식하다가 매개충이 새순을 갉아 먹을 때 상처부위를 통해 나무에 침입한다. 침입한 재선충은 빠르게 증식해 수분, 양분의 이동통로를 막아 나무를 죽게 하는 병으로 치료약이 없어 감염되면 100% 고사한다.
재선충이 건강한 나무에 침입하면 6일째부터 잎이 아래로 처지고, 20일이 되면 잎이 시들기 시작해 30일 후 잎이 급속하게 붉은색으로 변하며 고사한다. 멀리서 보았을 때 제일 윗 부분만 붉게 고사된 나무는 감염의심목으로 간주한다.
경산시 산림과에서는 산림병해충방제단 및 소나무재선충병 예찰조사원 12명을 3개조로 나누어 선단지 및 경산시 전역의 소나무류 고사목을 조사하고 있으며, 고사목 발견 시 시료를 채취하여 재선충병 감염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만약 감염목이 확인되는 소나무가 있으면 소구역모두베기를 통해 감염목 및 감염목 주변의 소나무를 벌채한 뒤, 2cm이하로 파쇄하거나 훈증을 하는 방법으로 경산시의 소나무를 지키기 위해 애쓰고 있다.
이러한 노력으로 경산시 내 발생하는 감염목의 수는 연간 30본 내외로 관리가능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나, 완전히 안심할 수 있는 단계는 아니기에 경산시는 예찰방제에 더욱 힘을 쏟아야 할 필요가 있다.
조복현 경산시 산림과장은 주어진 업무와 지시에 잘 따라준 직원 및 기간제근로자들에게 감사함을 표하며 시정운영에 작은 부분이지만 경산지역 재선충 확산 방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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