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는 25일 포항시 죽장면 태산농원에서 이철우 도지사와 사과 주산지 시장·군수, 도의회, 관련 기관·단체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북도 ‘사과산업 대전환’ 선포식을 개최했다. ‘사과산업 대전환’은 이탈리아, 뉴질랜드가 우리나라보다 생산성이 월등히 높은 이유에 대한 이철우 경북도지사의 고민 끝에 추구된 농업의 규모화·기계화·첨단화를 통한 경북 농업대전환 역점 시책 중 하나다.
경북도가 추구하는 북형 평면 사과원은 초밀식형과 다축형으로 재배 방식을 전환해 수폭을 최대한 줄이는 방식이다. 기존 방추형 수형보다 생산성은 30%가량 높고, 생산비는 30%가량 낮출 수 있는 수형으로서 재해에도 강하고 스마트팜 적용에도 최적화돼 있다. 지난 4월 2일 정부가 발표한 스마트과원 조성사업의 모티브였다. 도는 정부 지원을 바탕으로 2030년까지 6000ha(도 전체 30%)까지 확대 조성할 계획이다.
스마트 과원 확대를 통한 생산 방식의 대전환은 노동집약적 생산 방식을 탈피한, AI·빅데이터 등 첨단 과학기술 기반의 과원으로의 전환이다. 또 시·군별 다양한 재배 품종을 지역 대표 브랜드로 성장할 수 있는 특화 품종으로 육성해 나간다. 아울러 기후변화에 대응해 미세살수장치, 열풍방상팬 등 재해예방 시설을 2030년까지 3000ha까지(도 전체의 15%) 농가에 확대 보급한다.
마지막으로 생산자 중심의 스마트 유통시스템 구축이다. AI·로봇 등 첨단기술을 적용해 도내 과수 APC 시설을 2030년까지 40개소까지 확대 구축해 사과산업 유통구조의 틀까지 개선해 나간다.
지난해는 봄철 저온 집중호우 태풍 등 자연재해로 사과 생산량이 30%나 감소해 금사과, 애플레이션 등 신조어까지 등장하는 등 안정적인 사과 생산기반 조성이 얼마나 중요한지가 확인된 한 해였다. 경북의 사과는 이제 국경을 넘어 세계적인 명품으로 거듭나야 한다. 경북도가 추진하는 ‘사과산업 대전환’이 지역 농업혁신의 으뜸 정책으로서 희망의 빛을 발하게 되길 소망해 마지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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