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서 성매매 알선하고 수억원 챙긴 업주 등 13명 검거
  • 김형식기자
구미서 성매매 알선하고 수억원 챙긴 업주 등 13명 검거
  • 김형식기자
  • 승인 2024.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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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에서 성매매를 알선하고 수억원 대 금전을 챙긴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구미경찰서에 따르면 2023년 2월부터 올해 9월까지 인터넷 사이트에 성매매 알선 광고 글을 올린 뒤 남성들로부터 코스별 12만 원부터 30만 원 상당을 받고 성매매를 알선한 업주 A씨와 여성 종업원 12명을 검거했다. A씨 등은 중학교 인근의 원룸 2채를 임대한 뒤 이 같은 퇴폐영업을 해온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지난 8월 성매매 알선 첩보를 입수하고 법원으로부터 압수수색영장을 발부받아 업주 A씨의 주거지에서 범행에 사용한 휴대전화, 컴퓨터 등 증거물과 현금 500만 원 상당을 압수했다.

현재까지 조사 결과 1년 6개월 남짓한 기간 동안 업주 A씨가 이 같은 범행으로 5억원 상당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업주 A씨는 이 돈을 여성 종업원들과 일정 비율로 나눠 가진 후 임대료, 유흥비 등에 사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A씨는 경찰의 단속을 피하려고 남성들의 명함, 사원증 등을 받고 신분을 확인했고 일정 기간이 지나면 기존 사이트를 폐쇄한 후 다른 사이트를 개설하거나 휴대전화를 수시로 교체하는 치밀함을 보였다.

경찰 관계자는 “방통위에 인터넷 사이트 폐쇄 조치를 의뢰하는 한편, 휴대전화 등 증거물 분석이 완료되는 대로 A씨를 소환해 범행 경위 등을 조사할 예정”이라며 “유사 수법으로 원룸을 임대한 뒤 성매매 알선 영업을 하는 자들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첩보 수집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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