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퀴어문화축제, 큰 충돌 없이 마무리
  • 김무진기자
대구퀴어문화축제, 큰 충돌 없이 마무리
  • 김무진기자
  • 승인 2024.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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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최측-경찰 1시간 가량 대치
물리적 충돌은 일어나지 않아
'제16회 대구퀴어문화축제'가 열린 28일 본격적인 축제 시작에 앞서 주최 측과 경찰이 무대와 안전펜스 설치 등을 놓고 이견을 보이며 대치하고 있다. 뉴스1
'제16회 대구퀴어문화축제'가 열린 28일 본격적인 축제 시작에 앞서 주최 측과 경찰이 무대와 안전펜스 설치 등을 놓고 이견을 보이며 대치하고 있다. 뉴스1
제16회 ‘대구퀴어문화축제’가 ‘집회 및 시위의 자유’라는 헌법상 기본권을 놓고 주최 측과 경찰 간 이견으로 1시간 가량의 대치 등 진통이 있었으나 큰 충돌 없이 무사히 마무리됐다.

대구퀴어문화축제는 경찰이 장소를 제한하면서 우여곡절 끝에 장소를 변경한 끝에 ‘꺾이지 않는 퍼레이드’를 주제로 지난 28일 오후 대구 중구 반월당네거리 인근 달구벌대로에서 열렸다.

지난해 ‘집회·결사의 자유’와 ‘시민 통행권’을 놓고 충돌한 탓에 개최 전부터 긴장감이 흘렀지만 큰 마찰 없이 개최했다. 다만, 축제 시작에 앞서 주최 측과 경찰이 무대와 안전 펜스 설치를 놓고 마찰을 빚는 상황이 발생, 축제 시작 예정 시각보다 1시간 정도 늦게 무대 설치가 이뤄졌다.

전날 경찰은 시민들이 반월당네거리 우회전을 사용할 수 있도록 주최 측이 신고한 무대 위치보다 10여m 앞에 설치하도록 통고했다. 이날 경찰은 우회전 차로를 확보하기 위해 기동대 차량을 배치했지만 주최 측은 “기동대 차량으로 인해 대형 무대 설치가 불가능하다”며 경찰 측과 1시간 가량 실랑이를 벌였다.

주최 측은 “애당초 대중교통전용지구에서 2차로 전부 사용을 하게 해줬으면 주말 차량이 많이 다니는 달구벌대로에서 집회를 안 해도 됐다”며 “경찰 측에 최대한 협조했는데 행정력으로 집회를 막지 말라”고 했다.

경찰과 실랑이가 지속되자 경찰은 주최 측 관계자들에게 “경찰은 여러분의 평화적 집회를 보장하고자 노력하고 있다”며 “경찰에 대한 폭행 행위를 즉시 중단해 주시기를 바란다. 이를 어길 경우 형사처벌이 될 수 있다”고 여러 차례 경고했다.

주최 측은 “평화 집회 보장하라”, “집회는 허가제가 아닌 신고제다. 집회 통제하지 말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이 과정에서 참가자와 경찰 간 밀고 당기는 대치하는 상황이 발생했으나 몸싸움까지 이어지진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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