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 8시50분~오후 3시까지 총 6차시에 걸쳐 실시된 본 교육은 학생의 적성과 소질에 맞는 행복한 진로 탐색 및 설계를 지원하고, 긍정적인 자아개념을 형성하기 위해 실시됏다.
한편, 4차산업혁명을 농업에 접목시킨 애그테크를 통한 1차산업 생산성 효율 방안 모색을 위한 것이기도 했다.
각 교실에서 이루어진 교육은 학생 체험 및 참여활동으로 이루어졌다. 학생들은 먼저 영상자료 및 인구 피라미드 통계자료를 확인해 30년 뒤 인구 변화를 예측하고, 심각한 식량 위기를 맞이할 미래에 대한 문제점을 인식했다.
그 대안으로 '애그테크'를 검토하며 토의를 시작했는데 이는 농업(agriculture)+기술(technology)의 합성이다. 그 일환 중 하나가 바로 '스마트 팜'으로, 농업기술과 정보통신기술을 접목해 식량 위기 해결의 열쇠로 불린다.
1~2차시를 걸쳐 문제 인식 및 개념학습을 마친 뒤 3차시부터는 모둠을 이뤄 직접 소형 스마트 팜을 제작하는 실습이 이뤄졌다. 주제를 정하고, 현실 문제를 파악한 뒤 생산성을 향상할 방법을 강구해 기술적 필요 조건까지 고려하는 매우 전문적인 실습이었다.
특히 학생들은 '아두이노'를 활용해 회로 설계를 바탕으로 보드를 제작하고, 알고리즘을 통해 프로그램을 설계해 작성 소스를 업로드 하고 발생하는 오류에 대한 점검까지 마친 뒤 화분에 직접 테스트해보는 일련의 과정을 거쳤다. 학생들은 자신이 전문가가 된 것 같다는 효능감과 성취감을 느끼며 실습에 열중했다.
5~6차시에는 IT기술을 1차 산업에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생각하고 팀별로 발표하며 활동 결과를 정리하고, 소감문을 작성했다. 단순히 녹색 산업과 지속 가능한 미래는 본 진로캠프를 통해 구체적이고 상상 가능한 미래가 됐다. 단순 지식 전달이 아니라 직접 문제를 인식하고 실습하며 체득한 귀중한 경험 덕분이다.
본 캠프에 참여한 1학년 학생 김 모 학생은 "뉴스에서 많이 들어서 '스마트 팜'이 귀에 익기는 한데 무엇인지는 몰랐다. 하지만 무척 전문적이고 똑똑한 농업이라 식량 위기 해결에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권정인 교장은 "학생들에게 미래 사회에 대처할 역량을 길러주는 것은 학교의 중요한 과제"라면서 "본 교육을 통해 학생들이 살아갈 사회를 희망적으로 인식하고 다양한 문제점에 대한 통찰력을 길러, 생산성 향상과 환경 보호를 동시에 생각하는 바람직한 석전인이 되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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