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수소환원제철소 건립 빨라진다
  • 이진수기자
포스코 수소환원제철소 건립 빨라진다
  • 이진수기자
  • 승인 2024.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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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상목 부총리 포항 현장 찾아
행정절차 단축…내년 6월 착공
포스코, 2030년 까지 73조 투자
이차전지·신재생에너지 뒷받침
정부, 세제 지원·투자 강화
철강 친환경산업 전환 기대
17일 포스코 포항제철소 내 수소환원제철 예정부지에서 천시열(왼쪽) 포항제철소장이 최상목(가운데) 경제부총리에게 수소환원제철 프로젝트와 관련해 브리핑을 하고 있다.

포스코가 포항제철소에 추진하는 수소환원제철 건립이 내년 6월 착공한다.

이와 함께 포스코는 오는 2030년까지 철강과 이차전지소재, 신재생에너지 등 국내 산업에 73조 원을 투자한다.

특히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으로 어려운 이차전지 소재 부문에만 철강 투자액(29조 원)과 비슷한 27조 원을 투자해 미래 성장동력으로 키우겠다는 전략이다.

17일 포항을 방문한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포스코그룹과 투자 활성화를 위한 관계부처 합동 현장간담회에서 포스코 포항제철소의 20조 원 규모의 수소환원제철 프로젝트는 총 11개월의 행정절차를 단축해 내년 6월 착공될 것이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는 해상교통안전진단 면제로 6개월, 환경영향평가 신속 추진으로 2개월, 매립 기본계획 반영절차 신속 추진으로 3개월 단축이다.

포스코는 2041년까지 포항제철소 인접 공유수면 135만㎡(41만 평) 부지에 총 20조 원을 투자해 하이렉스 3기를 비롯해 전기로 1기, 제강공장, 수소저장설비, 원료저장설비 등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이는 온실가스 배출량 저감을 위해 2030년까지 고로(용광로) 공정을 저탄소 제품 공급 체제 전환과 2050년까지 이를 수소환원제철 공정으로 전환해 탄소중립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정부는 포항에 이어 포스코 광양제철소 수소환원제철 프로젝트까지 포함해 총 40조 원의 투자 효과와 함께 수소환원제철 기술을 활용한 철강 탄소중립을 기대하고 있다.

정부는 기업의 탄소중립 노력을 뒷받침할 방침이다. 내년까지 녹색금융을 올해 6조 원에서 9조 원으로 늘리고 탄소중립 연구개발(R&D) 재정지원도 2조 2000억 원으로 확대한다.

올해는 배출권 이월규제로 변동성 관리 체계 등에 대한 제도 개선도 추진하며 신기술 개발에 대한 세제 지원과 공급망 안정화와 관련한 투자도 강화할 방침이다.

또한 국가전략기술 세액공제 일몰연장과 이차전지 인프라 구축, 공급망 안정화 투자에 대한 추가 우대금리 지원 등도 추진한다.

최 부총리는 “투자 증가분에 대한 공제율 상향과 국가전략기술 적용기한 연장 등 세제지원을 강화하겠다”면서 “이차전지 특화단지 인프라에 252억 원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은 “제철산업이 온실가스 배출 산업이라는 인식에서 벗어나서 대표적인 친환경 산업이 되길 기대한다”며 “수소환원제철 공정을 통해 탈탄소 전환 선도, 탄소 무역 장벽 극복 등 포스코가 세계 시장에서 압도적인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포스코그룹은 2030년까지 총 121조 원(국내 73조·해외 48조 원)을 투자한다. 사업별 투자는 △철강 29조 원(40%) △이차전지소재 27조 원(37%) △수소 1조 원(1.4%) △액화천연가스(LNG)·신재생 발전 등 에너지 사업 및 포스코글로벌센터 16조 원(22%)이다.

정기섭 포스코홀딩스 사장은 “최근 글로벌 보호주의 확산과 전기차 캐즘으로 대내외 경영 여건이 녹록하지 않으나 계획된 국내의 73조 원 투자를 차질없이 이행하겠다”면서 “정부의 긴밀한 협력과 지원이 어느 때보다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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