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 한우농장서 경북 첫 ‘럼피스킨’ 확진
  • 김우섭기자
상주 한우농장서 경북 첫 ‘럼피스킨’ 확진
  • 김우섭기자
  • 승인 2024.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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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 당국, 감염 5축 살처분
사육 전두수 정밀검사 실시
반경 5㎞ 사육농가 이동제한
백신 접종·예찰·소독 강화
19일 긴급 방역조치 장면. 사진제공=경북도
19일 긴급 방역조치 장면. 사진제공=경북도
경북에서 처음으로 국내 제1종 가축전염병인 ‘럼피스킨’이 발생해 질병 확산에 비상이 걸렸다.

경북도에 따르면 19일 상주 한우 농장에서 럼피스킨(5두)이 확진됐다. 럼피스킨은 소에게서만 발생하는 바이러스성 질병으로, 모기 등 흡혈 곤충에 의해 감염된다.

해당농장은 한우 47두를 사육하고 있다. 농장주는 지난 19일 소 한마리에서 피부결절(코 안면 다리 등)과 고열 등 증상으로 식욕저하를 보여 당국에 신고했다. 가축방역관은 환축에서 시료를 채취해 농림축산검역본부에 의뢰한 결과 양성으로 나왔다.

방역 당국은 럼피스킨 의심신고가 된 즉시 초동방역팀을 현장에 투입했다. 농장 출입을 통제하고 주변 소독은 물론, 역학조사 등 긴급 방역조치도 이어졌다.

당국은 양성축 5두는 살처분을 실시하고 동시에 동거축 전두수(42두)에 대한 정밀검사를 실시, 감염축이 나올 경우 추가 살처분을 할 계획이다.

또 발생농장 반경 5km 이내 소 사육농장 50호 1600여 두에 대한 4주 이상 이동제한 및 매일 전화예찰을 실시한다. 도내 전 시군에서 가용 소독차량 137대를 총 동원, 일제 소독을 실시하고, 예찰 및 흡혈곤충 방제 활동을 강화한다.

경북도는 상주와 인접 9개 시군 소재 축산 농가, 축산 시설 등에 대한 48시간인 19일 오전 9시부터 21일 오후 9시까지 일시이동중지 명령을 내렸다.

올해 럼피스킨 발생은 경북에서 처음이고 전국에서는 지난 9일 강원도 양양 이후 10번째 발생이다.

앞서 지난해 11월 상주와 인접한 김천의 한 농장에서도 럼피스킨이 발생한 바 있다. 경북 북부지역에서 같은 기간 가축 전염병이 작년과 올해 잇달아 발병함에 따라 타도와 인접한 이들 지역의 방역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럼피스킨에 확진된 가축은 선별적 살처분이 진행된다. 이는 전염성이 떨어진다는 전문가 의견을 수렴해 정밀검사 이후 선별적 살처분으로 지난해 개정됐다.

김주령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경북 지역 추가 확산 방지를 위해 소 사육농가에서는 백신 접종과 지속적인 소독 및 흡혈곤충 방제를 철저히 해주시기 바란다”며 “의심 증상 확인 시 즉시 해당 시군 또는 동물위생시험소에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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