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올 1월부터 지역 기업과 독일 항공우주 인공지능 시큐리티 연구센터(이하 독일 DLR)가 추진한 ‘가이아엑스(Gaia-X) 글로벌 협력 프로젝트’에 대한 성과 발표 및 향후 협력 방안 논의 자리를 갖는다.

22일 대구시에 따르면 23~26일 나흘 간 엑스코에서 열리는 ‘2024 미래혁신기술박람회(FIX 2024)’에서 지역 7개 기업 및 독일 3개 기관과 함께 ‘대구&Gaia-X 공동관’을 운영한다.

이지스·ABH·더아이엠씨·빔웍스·모티버·한국OSG·인터엑스 등 대구지역 7개 기업 및 DLR·함부르크시·가이아엑스 허브 저머니(독일) 등 3개 독일 기관이 참가한다.

이 프로젝트는 이지스와 ABH가 독일 DLR의 데이터 커넥터를 통해 대구와 함부르크 간 도시 데이터의 상호 연동을 검증하는 것이다.

공동관은 △DLR 및 참여 기업 솔루션, 제품, 서비스를 알리는 ‘홍보 부스’ △글로벌 프로젝트 발표, 기업 우수 솔루션 시연을 선보이는 ‘오픈 스테이지’ △참가 기업별 비즈니스 매칭 및 미팅을 진행하는 ‘콘퍼런스 룸’으로 나눠 운영한다.

우선 이지스는 ‘(가칭)비전 X’ 프로젝트로 ‘3D 디지털 트윈’ 기술에 기반, 함부르크 지역 침수 분석 등 모의실험을 통해 도시 문제 해결 방안을 제시한다. ABH의 ‘(가칭)비전 AI’는 함부르크시 도로 인프라 데이터를 실시간 관리하는 AI 기반 솔루션으로 스마트 시티 발전 가능성을 보여준다.

지역 중점 산업인 모빌리티, 제조(절삭가공) 관련 데이터 활용 사례도 공유한다. 모빌리티 분야에선 대구디지털혁신진흥원, 대구교통공사, 네오티시스가 협력해 개발한 통합모빌리티서비스(MaaS) 기반 사례를 발표하고 함부르크시와 협업 방안을 모색한다. MaaS는 도시철도, 버스, 철도 등 다양한 교통수단을 하나의 플랫폼에서 최적화된 정보와 결제를 제공하는 통합 교통서비스다.

제조 분야에선 대구기계부품연구원, 한국OSG, 에임즈가 공동 발굴한 ‘AI 학습 기반 절삭공구 상태진단 및 추천 서비스 활용 사례’를 공개하고, ‘대구형 매뉴팩쳐링 엑스(Manufacturing-X) 발굴 방안을 찾는다. 매뉴팩쳐링 엑스는 독일 제조업 IT 혁신 전략인 ‘인더스트리 4.0’ 기반의 데이터 생태계 구축 사업이다.

이와 함께 △더아이엠씨의 ‘사물인터넷(IoT), AI, 빅데이터 등 활용 스마트팜’ △인터엑스의 ‘데이터·생성형 AI 활용 제조 공정 최적화 및 혁신’ 등의 발제 및 워크숍도 마련된다.

앙케 콜러(Anke Koller) 독일 함부르크시 교통 분야 총괄 국장은 “앞으로도 대구시와 데이터 기반 교통 분야의 차세대 플랫폼에 대해 같이 고민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최운백 대구시 미래혁신성장실장은 “‘대구&Gaia-X 공동관’ 운영은 그동안 글로벌 데이터 비즈니스 확장을 위해 노력한 결과를 확인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유럽연합 프로젝트에 지역 기업들의 참여가 가능하도록 상호 협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