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를 넘나드는 역사·미술과 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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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를 넘나드는 역사·미술과 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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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8.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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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국토·미술사 전시
 
우리나라의 국토사와 미술사를 점검할 수 있는 전시회가 이어지고 있다. 포항 국립등대박물관에서는 `울릉·독도 고지도 순회전’을 통해 우리 땅 독도의 역사적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대구문화예술회관에서는 한국 비디오 아트 장르를 개척하고, 독창적인 비디오 작품세계를 구축한 故 박현기 작가의 작품 세계를 회고한다.
 
 
 
울릉·독도 고지도 순회전- 지역사 연구·이해 돕는 자리로
 
`울릉,독도 고지도 전’에 전시된 지도들 
 
 
 지난 23일부터 포항 국립등대박물관에서 울릉도와 독도의 옛 지도들을 전시하고 있어 포항시민들은 물론 호미곶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다음달 22일까지 이어지는 `울릉,독도 고지도 순회전’으로 1700년대 후기에서 1900년대 초기의 울릉도 독도 지도 32점을 선보이고 있다. 때문에 이 전시물들은 울릉도와 독도의 역사를 이해하고, 나아가 독도 연구 자료의 토대를 쌓을 뿐만 아니라 울릉도·독도의 지역사 연구의 기폭제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특히 전시기간에 독도 자료검색 코너를 마련하고 독도와 관련된 영상자료를 상영함으로써 우리 땅 독도의 역사적 사실을 재확인 할 수 있게 해 독도의 역사에 관한 이해를 돕는 자리다.
 전시를 관람한 울릉재포향우회 김모(34·여·송도동)씨는 “바쁜 생활속에 고향을 찾아가지못해 독도박물관 견학을 한번도 하지 못했지만 독도박물관에서 소장하는 울릉도·독도 고지도를 포항에서 직접 보고 느낀데 대해 무척 다행스럽다”며 만족했다.
 한편 이번 전시회를 마련한 울릉군 독도박물관은 앞서 경기문화재단과 경산 시립박물관, 인제산촌민속박물관과 해녀박물관 등 전국 5개 지역을 돌며 `울릉도·독도 고지도 순회전’을 개최한 바 있다. 이번 전시회가 끝나면 10월 말부터 삼척시립박물관에서 순회전을 개최해 보석같은 울릉과 민족의 섬 독도를 널리 알릴계획이다.
 울릉/김성권기자 ksg@hidomin.com  
 
 
故 박현기 유작전`현현’- 연대기별 구성…1980년대 퍼포먼스 재현
 
故 박현기 작가의 작품 '우울한 식탁' '무제' '현현'
 
 
 
 김홍희 경기도립미술관장이 “한국 미니멀 비디오의 창시자”라고 칭한 故 박현기 작가.
 박 작가의(1942~2000년) 유작전 `현현(顯現)’이 30일부터 내달 19일까지 대구문화예술회관에서 선보인다.
 해외에서 1960년대부터 백남준이 비디오 아트라는 새로운 장르를 열어가던 때, 국내에서는 박 작가가 동양적이며 관조적인 비디오 작품형식을 1977년부터 발표했다. 1979년과 1980년에 상파울로와 파리비엔날레를 비롯해 1990년대 미국 등지에서 가진 전시를 통해 동양적인 철학에서 미디어를 사용한 독특한 작품구조와 깊이 있는 해석으로 주목받았다.
 이번 전시회는 박 작가의 연대기별 3개의 구역으로 구성돼있다. 1970년대 초기 비디오 작품으로 `물반영(1979)’, `TV어항(1979)’ 등이 전시되고, `도심을 지나며(1981)’의 영상자료와 `전달자로서의 미디어(1982)’의 사진자료로 1980년대 퍼포먼스 및 작품을 재현한다. 또한 1990년대 설치·영상 프로젝션 작품으로 `침목 시리즈(1993)’,`우울한 식탁(1995)’,`현현(顯現·1999)’ 등을 선보인다.
 30일 오후 4시 개막 행사에는 `한국의 미디어 작가 박현기에 대한 평가와 과제 ’를 주제로 세미나가 열린다. 정준모 (전 국립현대미술관 학예연구실장), 이건수 (월간미술편집장) 이원곤 (단국대 교수) 이태현 (대구현대미술가협회장)가 발제자로 나선다.
 대구문화예술회관 관계자는 “이 전시는 작가의 유족 주도하에 작품의 출품과 자료의 공개가 이뤄졌다”며 “작품의 재구성과 함께 연대기별 주요 자료들이 함께 전시되며, 재현이 불가능한 1980년대의 대규모 퍼포먼스는 아카이브 형식으로 당시의 영상과 사진 자료로 선보인다”고 말했다.
 /남현정기자 nhj@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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