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에 따른 기업 경영환경 악화와 실물경기 부진으로 고용불안이 심화되고 가계소득이 감소하면서 올 1·4분기 대구경북지역 가계와 중소기업의 신용위험도가 높은 수준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가 대구경북지역 14개 금융기관을 대상으로 실시한 대출태도 조사결과 1·4분기 지역 가계의 신용위험지수는 39로 전 분기보다 무려 10포인트 높아졌다.
이처럼 신용위험지수가 상승한 것은 경기침체에 따른 소득 감소와 고용 불안, 자산가치 하락 등으로 가계의 채무상환 능력이 약화할 것이란 우려 때문이라고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는 설명했다.
또 1·4분기 지역 중소기업의 신용위험지수는 46으로 전 분기와 같은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이같은 중소기업의 신용위험과 관련, 매출부진으로 기업들의 수익성이 크게 악화되고 대출금 연체율도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 때문이다.
이 같은 신용위험도는 한국은행 조사가 시작된 지난 2005년 2·4분기 이후 가장높은 수준이다.
한편 이같은 중소기업과 가계 신용위험이 급상승하자 경북도는 12일 주간 비상경제대책 특별회의를 열어 대책마련에 나섰다.
도는 비상경제대책에서 3월 중에 추가경정예산을 편성하는 등 지방재정 지출 확대와 조기 집행을 통해 경기부양을 적극 모색해 나간다는 것. 또 중소기업과 서민복지 정책을 조기에 현장에 침투될 수 있도록 정부정책의 현장 실행을 강화키로 했다.
도는 중소기업 융자지원과 관련, `경북 희망 중소기업 특별 융자금’4200억원을 기업당 3억원 한도 내에서 2000개 업체에 지원한다. 융자금 이자도 종전 3%에서 5%로 확대, 거의 무이자에 가깝도록 지원한다. 도는 서민경제대책 분야에서도 재래시장 저소득 상인과 벼 재배농가에 특별지원키로 했다.
특히 상반기에 도와 시·군이 발주하는 올해 건설사업의 90%를 발주하고 60%의 자금을 풀어 꽁꽁 얼어붙은 지역 경제를 회생시키기로 했다.
/김명득기자 kimmd@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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