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동계체전 6위 쾌거…컬링 활약에 목표성적 넘어
경북은 지난 13일 폐막한 `제90회 전국동계체육대회’에서 효자종목 컬링의 선전에 힘입어 금메달 3개, 은메달 2개, 동메달 2개를 획득하며 종합순위 6위(총득점 284.5점)에 올랐다.
지난 13일 의정부실내빙상장에서 벌어진 컬링 남고부 단체 결승에서 경북대표 의성스포츠클럽(서영선, 성세현, 양규현, 장재용, 조상희)은 강원대표 춘천기계공고를 7-5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앞서 벌어진 여중부 컬링에서는 의성스포츠클럽(김경애, 김나영, 김선영, 김지현, 배달님)이 전북대표 전주효정중학교를 8-4로 누르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또 지난 12일 남자일반부 결승에서는 경북체육회(김민찬, 김창민, 이신호, 임명섭, 정태연)는 서울특별시에 5-0 완승을 거두며 정상에 오르는 등 경북은 컬링에서만 금메달 3개를 차지하며 컬링 최강임을 다시 한번 과시했다.
경북은 컬링 여자 단체 일반부(의성스포츠클럽)와 여고부(의성여고)에서 은메달을, 컬링 단체 남중부(의성스포츠클럽)와 빙상 스피드 여초부 500m 출전한 이은지(대구교대 안동부설초 6년)가 각각 동메달을 목에 걸며 경북의 종합순위 6위 수성에 힘을 보탰다.
특히 강호 부산과 강원도청을 잇따라 꺾고 정상을 차지한 경북체육회(남자 일반부)컬링팀은 지난 14일부터 개최중인 2009년 중국 하얼빈 동계유니버시아드 대회에 한국대표로 출전, 경북의 위상을 높인다.
경북선수단의 이번 대회 종합순위 6위 달성은 대회 전 종합순위 8위 목표를 초과한 성과를 거둠으로 경북 동계체육의 앞날을 밝게 했다.
경북 동계체육의 주축은 컬링으로 전국 유일의 컬링전용경기장과 도와 의성군, 컬링협회가 함께 일궈낸 작품이라 할 수 있다. 의성군 등은 시설인프라를 활용하는 운영프로그램, 클럽스포츠 도입 및 활성화전략 등을 펼쳐 초·중·고·일반 선수층의 확대와 우수선수 육성을 통해 경북 컬링의 경쟁력을 높였다는 평가다.
반면 경북동계체육은 새로운 과제를 안게 됐다. 이번체전에서 본것처럼 일부종목을 제외하고는 전국 최하위수준을 면치 못하고 있다. 경북 동계종목 체육인들은 “이번 대회를 계기로 경북 동계종목 활성화 정책 수립과 인프라구축을 통한 우수인재 양성 방안 등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김대기기자 kdk@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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