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봄 가뭄 비상…道, 201억 투입 용수원 개발
경북도내 저수지의 저수율이 63.5%로 평년보다 19.6%가 떨어져 도와 지자체가 봄 가뭄대책에 초비상이다.
도는 지난해 가을가뭄에 이어 겨울 가뭄이 이어진데다 기상 전망이 3월~5월까지의 강수량도 평년과 비슷하거나 다소 적을 것으로 예보되면서 봄 가뭄 비상대책에 돌입했다.
도는 벼농사 등 농사일이 본격 시작되는 봄 가뭄에 대비, 지난해 12월부터 201억원의 사업비를 투입, 대대적인 용수확보에 나섰다.
용수원 확보와 관련, 도는 우심한 가뭄을 겪고있는 영덕 등 도내 20개 시·군 지역에 111개의 관정개발에 착수, 이달 중 용수원 개발이 이루어 진다. 또 소규모 양수장을 보수도 이달에 끝낸다. 도내 249곳의 저수지 준설은 모두 마쳐 비만 오면 저수지의 저수율을 높일 수 있게됐다.
도는 이와 병행해 물가두기 등 단계별(1단계~4단계) 가뭄대책을 펴고 있다.
경주시는 심곡저수지를 잇는 관로 3㎞를 설치해 형산강물을 2단 양수로 하루 2500t을 저류하고 있다. 준설사업을 한 의성군 구룡저수지는 기존 암반관정 3개소를 이용해 하루 2000t씩 50일 동안 물을 끌어올려 저수율을 60%로 높였다.
도와 지자체는 3월을 물가두기 기간으로 정해 저수지와 논, 용배수로의 물가두기 작전을 대대적으로 벌여 봄 가뭄을 극복할 계획이다.
도는 장기 가뭄에 대비, 농수산식품부에 봄 가뭄 용수확보대책비 390억원 지원을 요청했다.
한편 이만의 환경부장관은 9일 안동 임하댐을 방문, 김휘동 안동시장으로부터 가뭄 실태와 풍천지구 상수도급수구역 확장문제를 들었다.
안동댐 저수율은 27.7%, 임하댐(25.1%)도 바닥 수위다. 이 장관은 바닥이 들어난 임하댐을 둘러보고 `녹색성장에 물은 필수적인 요소이므로 수원확보가 절실하다’며 `물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식수전용 중소규모 댐 건설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권재익기자 kji@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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