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해마다 4~8월 사이 양식 우렁쉥이의 대량 폐사와 관련, 경북도는 우렁쉥이 양식 어장의 합리적 운영과 새로운 구조재편 대책을 마련, 대량 폐사를 막기로 했다.
이와 관련, 도는 3월 중 전문기관에 연구용역을 의뢰한다. 도는 이번 연구용역을 통해 장기적으로 친환경 양식체제 구축을 위한 새로운 정책적 대안도 함께 마련할 계획이다.
도내 우렁쉥이 양식어장은 226건에 705ha(우렁쉥이111건/355ha, 미역+우렁쉥이115건/350ha)로 전국 양식어업의 약 21%를 차지하고 있다. 연간 생산량은 약 4000t(2007년 기준)으로 전국대비 43%를 차지하는 중요한 양식 품종이다.
그러나 최근 동해안의 장기적 연작과 연안의 어장환경악화 등으로 생산성이 떨어지고, 매년 4~8월 사이 반복적으로 양식 우렁쉥이가 대량 폐사함으로서 연간 피해액이 100억원대에 달하면서 어업인들이 도산 위기에 직면해있는 상황이다.
도는 이번 용역에서 △생산성이 저하된 양식어장의 재배치 문제 △어장이용개발시 재개발, 대체개발 등에 따른 어장의 적정 시설면적 △장기연작, 상습적인 재해어장에 대한 휴식년제 검토 △환경수용능력 및 수급상황에 적합한 규모로 양식어장 구조 조정 추진 △경쟁력 있고 어업재해 등 피해에 강한 타 품종으로의 전환 등 을 중점적으로 연구한다.
김관용 지사는 `이번 용역조사는 지난 2월 포항·경주,영덕,울진군 등 우렁쉥이 양식어업인과 가진 현장 간담회때 어업인들이 제기한 의견을 수렴, 전문 용역기관을 선정해 우렁쉥이 양식어업의 합리적 구조재편 방안 마련에 나선 것’이라며 `이번 용역조사를 통해 어업인들이 마음놓고 양식업을 할 수 있는 길을 열게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명득기자 kimmd@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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