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품질 참외생산…FTA 극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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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품질 참외생산…FTA 극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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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6.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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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 21세기 작목반 가구당 4400만원 매출
친환경·품질 보증 책임제로 경쟁력 제고

 
 
 
 최근 FTA 자유무역협정에 따른 농산물 수입개방 압력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최고품질 참외생산으로 스스로 경쟁력을 키워 나가며 수입개방의 높은 파고를 이겨내고 있는 한 작목반이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화제의 작목반은 안동에서 가장 넓은 시설하우스 단지로 참외를 생산하고 있는 풍천면 `21세기 참외 작목반(회장 임창빈)’.
 `21세기 참외 참목반’은 풍천면에 거주하는 19농가가 참여해 12.7㏊에 190동의 비닐하우스단지에서 참외를 재배, 지난해 3만6000박스(15㎏ 들이)를 생산해 인천 부평농산물 도매시장에 직거래를 통해 8억3000만원의 매출을 기록, 가구당 평균 4400여만원의 매출을 올렸고 올해에는 지리한 장마의 여파로 생산에는 차질이 예상되나 가격 급등으로 매출액에는 큰 변동 없이 출하가 한창 진행중이다.
 이처럼 21세기 참외 작목반의 순항은 참외재배가 한창인 1998년, 처음에는 10농가가 참여해 초창기에는 단순 공동작업과 공동판매를 목적으로 활동하다가 5년 전인 2001년부터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고품질 참외 생산만이 농산물 개방화의 물결을 헤쳐 나갈 수 있다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본격적인 품질개발에 나선 이후부터.
 이 때부터 신제품 개발에 나선 작목반은 먼저 신기술 습득을 위해 시 농업기술센터와 종묘회사 그리고 우리나라 최대 참외 생산지인 성주지역 독농가를 초빙 신기술을 습득, 이를 바탕으로 관내 신립광산과 풍산자원에서 나오는 부산물로 미네랄이 다량 함유된 미세 광물질과 퇴비 및 가축부산물 등 자가 생산 유기질 비료를 육묘에서 수확에 이르기까지 무농약으로 재배 친환경 참외를 생산해 성공을 거뒀다.
 특히 작목반은 포장지에 생산자 실명을 기재한 `농산물 품질보증 책임제’를 실시하고제품에 하자가 있거나 소비자로부터 만족감을 주지 못할 때는 조건 없이 교환해주는 `리콜제’를 실시한 결과 소비자로부터 신뢰가 쌓여 대도시 단골 소비자가 매년 증가하고 있다.
 이로 인해 작목반은 해마다 일반 참외재배 농가에서 하우스 1동당(200평) 평균 300~350만원의 조수익을 올리는데 비해 이들은 100여 만원이나 높은 400~450만원의 조수익을 올리는 등 FTA 이기는 작목반으로 거듭나고 있다.
 임창빈(48)회장은 “어려운 농촌현실을 한탄만 하고 있을 것이 아니라 농민 스스로가 경쟁력을 키워 농산물 수입개방 등 어려운 농업환경을 헤쳐 나가야 할 때”라며 “앞으로도 고품질 참외생산에 힘써 나가겠다”고 말했다.                               안동/권재익기자 kj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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