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송교도소 재소자가 수형생활로 2년째 미뤄 온 신혼 첫 날밤을 교도소측의 배려로 소내 `가족 만남의 집’에서 가졌다.
6일 청송교도소에 따르면 재소자 K(39)씨는 5일 낮 12시부터 6일 정오까지 24시간 동안 부인과 함께 만남의 집에서 혼인 신고한 지 2년만에 처음으로 단란한 시간을 보냈다.
K씨는 지난 2003년 12월 구속된 뒤 다음해 5월 사건 전부터 사귀던 지금의 부인과 옥중 혼인신고를 했으나 `신혼 첫 날밤’의 단꿈을 맛보지 못했었다.
K씨는 “한 때의 잘못으로 가족과 떨어져 지내느라 항상 집 사람에게 미안했는데 잠시나마 함께하는 시간을 가져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교도소측은 8일까지 2명의 재소자 가족에 대해 추가로 만남의 집 입소를 허용해 이들 가족이 모처럼 서로간의 정을 느끼도록 배려할 예정이다.
청송/김효직기자 kh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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