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5일 새벽 대구시 달서구에서 고교생 문모(17·대구시 달서구)양을 납치,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또 8일 오후 4시24분께 서울역 공중전화에서 문양의 아버지에게 전화를 걸어 “돈을 준비하라”고 하는 등 서울과 부산 등지에서 3차례에 걸쳐 가족에게 협박전화를 했다는 것.
김씨는 앞서 4일 오후 10시께에도 대구시 달서구 송현동 모 여고 앞에서 “윤리 선생님이 교통사고를 당했는데 좀 도와달라”면서 여고생 3명을 유인해 납치하려다 미수에 그쳤다. 문양의 시신은 대구시 달성군 가창면 정대리 인근 야산 입구에서 발견됐다.
조사 결과 김씨는 2001년 11월 대구시 달서구에서 같은 수법으로 여중생을 납치·성폭행한 혐의로 경찰에 붙잡혀 4년여 복역 후 지난해 9월 출소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김씨가 13일 낮 부산시 서구청 민원실에서 노숙자를 시켜 가족에게 협박전화를 한 모습이 CCTV에 찍힌 것을 확인한 한 뒤 휴대전화 위치 추적을 통해 같은 날 오후 후 대구시 달서구 서부정류장 인근에서 그를 검거했다. 대구/조현배기자 jhb
저작권자 © 경북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경북도민일보는 한국언론진흥재단의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에 따른 저작권을 행사합니다 >
▶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 보기
▶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