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뜩이는 아이디어, 지역의 미래 이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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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뜩이는 아이디어, 지역의 미래 이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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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9.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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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 산하 공무원대상 아이디어 공모
 
총 834건 아이디어 쏟아져…이삼돌씨 83건 제출 최우수상 수상
시행가능 여부 분석 2010년까지 예산 반영 시행키로
일회성 행사 막기위해 철저한 사후관리 통한 아이디어 발굴 노력

 
포항시상수도사업소 정수과 이삼돌씨가 창의적이고 실용적인 아이디어 제안으로 박승호 포항시장으로부터 최우수상을 받았다.
 
 
 
 
 
 
 
 
 
포항시가 산하 전 직원을 대상으로 쓰이지 않고 있는 참신한 아이디어를 공모, 입상자를 발표했다.  지난 7일 박승호 포항시장이 정례석회에서 다양한 아이디어를 제안한 7명을 선발, 표창 및 부상을 수여하고 앞으로 우수제안자는 인사에 반영하는 등 창의적 아이템을 적극 발굴, 시정에 활용키로 했다.
 
 
 #상수도사업소 이삼돌씨 최우수상 차지
 포항시는 전체 공무원들의 다양한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행정에 활용, 또 직원 개개인이 가지고 있는 다양한 아이디어를 사장시키지 않고 꺼내어 공유하기위해 지난 2008년 12월 9일 조례 제902호로 `포항시 제안제도 운영조례’를 제정 했다.
 시는 이에따라 시 승격 60주년 기념으로 지난 7월6일부터 9월18일까지 산하 전 직원을 대상으로 쓰지 않은 아이디어를 공모했다.
 공모 결과 834건이 접수됐고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쏟아져 나왔다. 공정성을 위해 심사기준을 마일리지 등급 분류표에 의거 단순자료, 아이디어 제안, 벤치 마킹자료 등 크게 3가지로 분류해 시정적용가능, 개선을 통한 시민호응 예측, 제안내용의 충실도 등을 심사했다.
 심사결과 무엇보다도 이번 공모에서 시정에 활력을 주고 창의적이며 실용문화 확산에 기여할 수 있는 아이디어가 많았다. 이중 우수작을 선정하고 아이디어 시책화 및 추진을 위해 예산을 반영하고, 전 부서 및 직원 공유를 통해 아이디어를 효율적으로 활용하기로 했다.
 이번 공모전에서 포항시상수도사업소 정수과 이삼돌(54·행정6급)씨가 공모기간 74일 동안 총 83건의 아이디어를 제출해 전체 제출 건수의 10%에 상당해 아이디어의 달인으로서 창의력과 성실성을 인정받아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또 우수상은 남구청 농림과 이규환(남구농림과), 백대연(기계면)씨가, 장려상은 김영준(전략경영팀), 김재선(해양수산과), 김석철(연일읍), 김곤섭(장기면)씨가 각각 받았다.
 
 #치열한 경쟁 속 창의적 아이디어 봇물
 제출한 아이디어가 채택되면 마일리지 지급과 자동승급에 인사우대라는 혜택에 주어지는 이번 공모전은 시에서 시정발전 및 시책에 반영코자 하기 위한 일환으로 치열한 경쟁 속에 수많은 아이디어가 제출됐다.
 인재양성과 시정발전에 기여할 기회가 부여되는 쓰지 않는 아이디어 공모에 이삼돌씨가 대보 해저유리터널설치, 송도 솔밭 도보 및 자전거도로 개설, 형산강취수댐 설치와 댐위 보행 및 자전거도로 개설, 정수장 시설 자체 점검팀 운영 등 83건을 제출해 시책에 채택되거나 관련부서에 통보돼 타당성 여부를 검토 중에 있다.
 이씨는 남구청 지정계장으로 재직 시 조상 땅 찾아 주기 운동을 펴 16건을 해결한 경력이 있고 상수도요금계장 재직 시에 일용직 및 기능직으로 구성된 검침원을 주부검침원으로 민간 위탁해 매년 인건비 4억2000만 원을 절감하고, 수도요금 현실화에 기여했다.
 이규환씨는 대중교통 모니터 시스템 외 60건으로, 백대연씨도 클린 공무원 명함제작 외 42건을 제안해 평가에서 창의성과 경제성, 능률성, 적용 가능성에서 좋은 점수를 받다.
 특히 이번 공모전에는 서산터널내 차연막 설치 및 벽화조성, 오거리 육교공원 조성, LED발광 점자 보도블럭 설치 등 획기적인 아이디어가 많았다.
 전략사업추진본부장 서진국씨는 “직원들이 제출한 다양한 아이디어가 시정발전과 불편해소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며 “이번 아이디어 공모전과 같이 우수제안자에게는 시상과 함께 인사상의 인센티브도 주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또“시행 가능 여부를 분석해 예산이 들지 않는 시책아이디어는 즉시, 예산이 필요한 것은 2010년까지 예산을 반영해 시행하겠다”며 “철저한 사후관리를 통해 좋은 아이디어가 사장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개선제안 아이디어, 새로운 60년의 초석
 공무원의 작은 아이디어가 시승격 60주년을 맞은 포항시 행정 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아이디어 공모결과 보도를 접한 시민들은 정부의 눈치나 보는 일회성 행사로 끝나서는 안 된다며 탁상행정에서 벗어나 시민을 위한 행복시정을 펼치기 위해서는 발상전환이 꼭 필요하다고 했다.
 자기 주변의 작은 일에서 부터 안 되는 이유보다는 되는 방법을 찾고 현장을 발로 뛰는 공직자에게 각종 혜택을 부여해야 한다는 것이다. 시민들은 공직자의 개선제안 아이디어가 새로운 60년을 향한 포항시 발전의 초석이 될 것으로 믿고 있다.
 이기권 전략경영팀장은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아이디어 공모를 할 계획이며, 시상규모도 올해보다 크게 늘려나갈 것”이라고 했다.
 한편 이번 아이디어 공모에서 수상한 공무원들은 시상금 전액을 포항시 장학기금으로 쾌척해 인재양성을 위한 장학금모금에 작은 정성을 보탰다.
 비능률적인 행정요인을 제거하고 직원과 조직의 발전을 통해 샘솟는 아이디어를 발굴하는 우수공무원이 우대받는 공직사회가 되기를 우리는 기대한다.
  /차영조기자 cyj@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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