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파울루, 긴장상태 계속
  • 경북도민일보
상파울루, 긴장상태 계속
  • 경북도민일보
  • 승인 2006.05.1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교도소 인질 석방 등 폭동 진정세 속
브라질 범죄조직 강력대응 방침 고수

 
 브라질 상파울루 주 내륙지역에서 발생했던 교도소 폭동이 15일 밤(현지 시간)을 고비로 대부분 협상을 통해 종료되는 등 대형 범죄조직인 `제1 도시군사령부’(PCC)의 사주에 따른 교도소 폭동사태는 빠르게 진정세를 보이고 있다.
 상파울루 주 치안당국 관계자는 “폭동이 지속돼온 43개 교도소에서 인질 179명이 풀려나면서 크고 작은 폭동이 대부분 협상을 통해 진정됐으며, 현재 2곳의 교도소에서만 폭동이 계속되고 있다”면서 “현재까지 공식 확인된 사망자는 81명인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고 말했다.
 현지 경찰은 이날 오후 내륙지역인 캄포 림포 파울리스타 지역에서 경찰서 공격과 교도소 폭동을 주동한 것으로 의심되는 PCC 두목급 가운데 한 명을 사살하는 등 각 지역에서 PCC 조직원들을 쫓고 있다.
 이날 오후 3시께부터 시내 상가와 기업체, 학교 등에서 긴급대피가 이루어진 상파울루 시는 곳곳에서 PCC의 공격에 대비해 경찰이 삼엄한 경계를 펼치고 있는 가운데 차량통행량과 행인이 크게 줄어드는 등 여전히 긴장감이 계속되고 있다.
 상파울루 주 경찰당국은 교도소 폭동사태의 진정세에도 불구하고 PCC에 대한 강력한 대응방침은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 경찰 고위관계자는 기자회견에서 “이번 사태는 하나의 전쟁이며, 경찰은 PCC의 조직적인 공격에 물러서지 않을 것”이라면서 “PCC의 공격은 단순히 경찰에 국한된 것이 아닌 전체 사회공동체에 대한 위협”이라고 강조했다. /
 이 관계자는 “지금까지 경찰서를 공격한 PCC 조직원 39명을 사살하고 91명을 체포했으며, 100여정의 총기를 압수하는 등 경찰의 진압작전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지고있다”면서 “경찰이 PCC의 공격으로 초래된 현재의 상황을 효과적으로 통제할 것”이라고 말했다.
 토마스 바스토스 브라질 법무부 장관도 기자회견을 갖고 “상파울루 주정부의 요청이 있으면 연방정부가 보유한 군과 경찰 등 공권력을 최대한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클라우디오 렝보 상파울루 주지사는 “상황은 주정부가 통제할 수 있는상황으로 접어들고 있다”면서 “군병력이 거리에 배치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해연방정부의 군병력 지원 의사를 거부했다.
 렝보 주지사는 이어 “16일부터는 대중교통 운행이 재개되고 각급 학교 수업도정상화될 것으로 믿는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상파울루 시내 대부분의 학교는 16일까지 정규 수업을 중단하겠다고 밝힌 상태이며, 학부모들도 PCC의 위협이 완전히 사라질 때까지 자녀들의 등교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어 정상적인 수업이 이루어지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연합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최신기사
  • 경북 포항시 남구 중앙로 66-1번지 경북도민일보
  • 대표전화 : 054-283-8100
  • 팩스 : 054-283-5335
  • 청소년보호책임자 : 모용복 국장
  • 법인명 : 경북도민일보(주)
  • 제호 : 경북도민일보
  • 등록번호 : 경북 가 00003
  • 인터넷 등록번호 : 경북 아 00716
  • 등록일 : 2004-03-24
  • 발행일 : 2004-03-30
  • 발행인 : 박세환
  • 대표이사 : 김찬수
  • 경북도민일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북도민일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HiDominNews@hidomin.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