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의 이웃사랑은 寒波 속에서 더욱 더 뜨겁게 타오르죠”
  • 경북도민일보
“포항의 이웃사랑은 寒波 속에서 더욱 더 뜨겁게 타오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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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9.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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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부터 차례대로) 1. 경북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이웃돕기 성금모금 행사에 박승호 포항시장과 포항시의회 이상구 부의장를 비롯한 관계자들이 참석해 희망메시지 선포를 시작으로 출발을 알렸다.2. 사회지도층의 도덕적 책임과 의무를 다하기 위해 포항철강공단 CEO들이 저소득층 세대를 방문해 도배, 장판 깔기 등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하고 있다. 3. 기초생활수급자 등 소외계층의 민생안전대책 마련을 위해 주민생활지원과에서 회의를 열고 추진 현황 확인과 미흡한 점에 대한 대책을 수립하고 있다. 4. 햇살나눔회가 독거노인을 찾아 생일상을 차려 놓고 축하와 위로를 해 주고 있다.

 
포항시, 50만 시민의 십시일반으로 최고의 복지도시 발돋움
 
한겨울의 한파를 녹이는 사랑의 온도계 눈금이 쑥~쑥 올라가고 있다. 포항시는 2010년 일자리 창출과 기초생활수급자·신빈곤층 등 저소득 취약계층 지원, 건강보험료지원 등 맞춤형 복지시책에 2545억 4900만원의 예산과 각계 각층의 성금을 모아  최고의 따뜻한 복지도시를 만들고 있다.
 
 올해 개인·기업·단체 기부 이웃돕기 성금 18억여원 모금
`희망2010나눔 캠페인’전개로 소외계층 지원 분위기 확산
 적극적인 기부문화 참여로 전국복지평가 준우수도시 선정

 
 ●작은 정성과 마음 큰 행복으로
 자신보다 더 도움이 절실한 사람을 위해 가진 것을 나누는 작은 정성과 솔선수범이 지역 사회를 지키는 버팀목으로 정신적 덕목이 되고 있다.
 매월 991원을 기부하는 사랑의 자투리 991 모금사업의 참여자는 2533명. 이중 1300여명이 포항시청 직원이다. 직원들의 적극적인 이웃돕기 참여와 복지시책이 결실을 거둬 올해 전국 복지종합평가에서 준우수도시 기관표창을 수상했다.
 포스코, 현대제철, 동양제철화학 등 철강공단업체들의 나눔 경영. 이웃돕기 성금기부와 생필품 기탁에 지속적인 사회공헌활동을 위해 직원들의 봉사활동을 입사와 인사고가에 반영해 눈길을 끌고 있다.
 포항시 새마을회, 로타리클럽, 라이온스클럽, 향토청년회, 새살림회, 국제와이즈맨, 여성단체협의회, 햇살나눔회, 이·미용사협회 등 지역 사회단체의 기부와 자원봉사가 소외계층에게 큰 행복이 됐다.
 사회지도층의 노블레스 오블리주(Nobless Oblige)활동도 지역공동체 의식 확산과 자원봉사 활성화에 큰 힘이 되고 있다.
 돼지저금통을 쪼개어 성금을 낸 초등학생. 불편한 몸과 어려운 주머니 사정에도 불구하고 기부의 미덕을 실천한 장애인의 십시일반(十匙一飯)이 행복으로 열매를 맺고 있다.
 
 ●기부·기탁된 성금·물품, 이렇게 쓰여 진다
 올 한해 개인과 기업체, 단체가 기부·기탁한 이웃돕기 성금과 물품은 얼마나 될까.
 지난 22일 현재 포스코 기탁금 10억 원, 포항시청 직원 1155만 9000원, 일반인 기탁금 4억 8021만 2000원, 사랑의 온도탑 8000만원, 언론사 모금액 2억 3000만 원 등 총 18억 177만 1000원이 모금됐다.
 2009년 이전에는 포항시청 사회복지과에서 공동모금회 업무를 추진하다가 2009년부터 주민생활지원과에서 이웃돕기 성금 모금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그러나 포항시에서는 성금을 관리하지 않는다. 시는 매월 12월~익년 1월 경상북도 사회복지 공동모금회와 함께 이웃돕기 성금 모금행사를 하면서 접수된 성금은 당일 공동모금회 계좌로 입금 처리하고 있다.
 공동모금회에 기탁된 성금은 후원금운영위원회에서 수혜자 또는 복지시설을 선정한다.
 사회복지기관과 시설 단체 등에서 프로그램, 기능보강 사업 등을 신청해 지원을 받는 신청사업과 읍면동 담당자들이 어려운 이웃이 발생했을 때 후원을 요청하면 지원 사업 등에 사용하고 있다.
 주민생활지원과 김홍중 과장은 “`가난은 나랏님도 구제 못한다’는 옛말이 있지만 지금은 다양한 복지 정책으로 함께 살아가는 사회를 만들고 있지만 정부나 지자체의 예산으로는 한계가 있다”며 “선진국의 사례처럼 우리사회도 기부문화 정착을 위해 시민과 기업, 민간단체의 참여와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2010년 포항시 복지예산과 시책

 포항시는 2010년도에 사회복지집중과 일자리 창출을 지원해 소외계층을 지원하고 서민생활을 안정시키겠다고 밝혔다. 기초생활보장에 722억9900만원과 노인·청소년지원에 629억 6600만원, 취약계층지원에 287억5400만원을 투자한다.
 또 보육·가족 및 여성지원으로 707억4900만원, 노인·여성·장애인 일자리사업에 98억3300만원, 희망근로 포르젝트 사업에 63억원을 투자하는 등 최근 경기 침체로 가속화되고 있는 저소득 가구와 비수급빈곤층(신빈곤층)인 위기가정에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다.
 시는 부시장을 중심으로 본청 및 29개 읍면동에 민생안정추진단을 구성·운영하고 민생안정대책 수립 및 홍보, 대상자 발굴과 지원을 병행하고 있다. 특히 주 소득자의 가출과 행불, 사망, 구급(중한 질병), 화재, 가정폭력에 대해 긴급 지원하고 저소득 가구에 무보증신용대출을 해주고 있다.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사람들
 포항시가 현재 돌보고 있는 생활복지시설은  31개, 기초생활보장수급자는 1만1912세대에 2만 204명이다. 포항시의 다양한 복지시책과 예산 편성에도 불구하고 현실을 감안하지 못한 관련법으로 인해 도움을 받지 못하는 사람들도 많다.
 미성년 기초생활수급자의 경우 대학 진학 시 등록·입학금지원은 전혀 없고 오히려 소년소녀가장에 대한 수급금이 기초생활비 지급에서 공제되고 있다. 노인세대의 경우 경제적 능력이 없고 자식의 부양을 받지 못해도 호적상 부양할 자식이 있다는 근거로 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다.
 기초생활수급자나 차상위계층 등에 관한 법의 잣대로 수혜자를 지정한다면 피지 못할 사정으로 도움의 손길이 절실한 사람들이 정부와 지자체의 혜택과 지역의 기업과 봉사단체로부터 소외될 수밖에 없다.
 
 ●따뜻한 이웃사랑 실천하세요!
 포항시에서는  연말연시를 맞아 생활이 어려운 이웃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고자 지난 1 일부터 내년 1월 31일까지 두 달간 `희망2010나눔 캠페인’ 행사를 열고 있다.
 사랑의 전화(ARS 060-700-0060/1통화당 2,000원)와 사랑의 자투리991 회원가입(1구좌당 991원/월), 포항시 주민생활지원과(054-270-2912,2914),지역의 언론사를 통해 성금을 접수받고 있다.
 지난 23일 포항필로스호텔에서 `2010 희망이야기(HOPE DAY)’행사를 개최한 안전지킴이운동본부 청소년안전센터의 김상호 공동대표는 “본회에서도 `사랑의 고리 이어 가기’로 사회적 약자와 소외계층 돕기에 동참하고 있다”며 “적극적인 활동과 참여를 위해 프로 보노(pro bono) 위촉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나만 따뜻한 겨울을 보내는 것보다 소외된 이웃에게 따스한 손길을 내미는 것은 어떨까?
 나눔은 행복한 투자고 행복주주는 우리 사회를  따뜻하게 하는 천사다. 따뜻한 손길을 기다리는 곳. 작은 정성으로 희망의 날개를 다는 몰래 산타가 되어보자.
 /차영조기자 cyj@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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