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모바일특별시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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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모바일특별시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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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0.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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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모바일융합기술센터 유치·옛 금오공대 캠퍼스에 구축키로
2014년까지 1350억 투입…2세대~4세대 이동통신 시험평가 가능

 
 
 
 
 
 
 
구)금오공대 시설물 활용협약식 및 모바일융합기술센터 사업설명회에 참석한 김관용 경북도지사, 남유진 구미시장 등이 협약을 체결했다.
 
 
 소프트웨어 역할`MFT구미센터’
 하드웨어 역할`모바일 융합센터’

 
 첨단IT산업도시라는 닉네임을 자랑스럽게 사용해온 구미시에게 모바일융합기술센터 유치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세계적인 모바일도시’라는 문구를 자신 있게 사용할 수 있는 특허권이라고 할 수 있다. 옛 금오공대 캠퍼스의 발전적인 리모델링과 모바일산업의 활성화라는 두 가지 효과를 동시에 얻어낸 모바일융합기술센터는 구미시를 실질적인 `모바일특별시’로 자리매김 시키는 모바일특구와도 같은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구미시가 첨단IT산업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모바일에 보다 진한 애정을 쏟게 된 것은 지난 2006년부터 정부의 모바일 일등국가 건설을 위한 계획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우리나라 중요 모바일 생산업체가 포진된 구미시는 모바일특구로의 방향을 모색하며 다각도의 노력을 한 결과 지난 2006년 12월 모바일테스트베드(Mobile Field Test-bed, 이하 MFT)로 확정됐고 2007년7월11일에는 중소기업지원센터 8층에 `MFT구미센터’를 개소하기에 이른다.
 국내 모바일제품 국내 총생산의 50.7%, 수출용 핸드폰의 67%를 담당하는 우리나라 모바일 최대 생산지이자 풍부한 연구 인력이 집적돼 있고 필드테스트베드 수요업체가 약 100여개 분포돼 있는 구미시에서 `MFT구미센터’의 활약은 상당히 컸다.
 재단법인 구미전자산업진흥원에서 민간위탁 방식으로 운영을 맡았던 `MFT구미센터’는 전 세계 모바일 단말기 시장의 80%를 차지하는 GSM (Global System for Mobile communication) 방식 휴대폰의 수출 전 국내 사전 테스트를 지원한다.
 기지국이 위치한 2km이내에 유럽 및 북미와 동일한 환경의 네트워크가 구축돼 있어 해외와 동일한 조건에서 테스트를 할 수 있으며 3개의 테스트실과 휴게실, 다양한 레퍼런스 단말기, 각종 테스트기, 콘텐츠 테스트를 위한 서버 등도 구비돼 있어 이용업체의 편리를 도모한다.
 거기에다 구미는 환경적인 측면에서도 산과 강이 적절하게 조화를 이루고 테스트에 적합한 분지형으로, 수도권에 비해 주파수 할당 여분이 많다는 장점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이용업체가 급격히 증가하면서 이용시설이 포화상태에 이르고 회원업체 수도 60여개 업체가 넘을 정도여서 주말과 휴일에도 개방해야 할 형편에 이르렀다.
 회원업체도 대구·경북과 수도권 지역 업체는 물론 충청과 부산의 기업 및 기관들까지도 이용하는 상태다.
 이러한 이용률은 MFT구미센터의 적극적인 홍보 등 다양한 노력도 있었지만 무엇보다도 업체들의 비용 절감 효과가 크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현지에서 테스트를 할 경우, 보통 500~1000만원 이상의 비용과 함께 상당한 시일이 소요될 뿐만 아니라, 테스트 과정에서 개발 제품의 문제 발생시 이를 현지에서 해결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는데 MFT구미센터를 이용하면 제품개발에서부터 상용화, 시장출하에 이르기까지 비용과 시간, 노력 등이 대폭 절감되고 업체 경쟁력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무엇보다도 가장 큰 매력은 필드테스트 지원서비스가 모두 무료라는 점이다.
 첨단산업의 활성화 모색으로 비롯된 `MFT구미센터’가 모바일기업들의 가려운 곳을 긁어주는 소프트웨어 기능을 담당했다면 이번에 유치한 `모바일융합기술센터’는 모바일도시 환경의 하드웨어라고 할 만 하다. 
 
 
 
 
 
 
 
 
 
 
 
 
  
 
 
 
 
 
 
 
 
 
 
 
 
 

 연구·기술·테스트 삼각구도 완성
연간 500억원 이상 외화절감 효과
1000여명 고용·200만달러 수출 기대

 
 금오공대 본관건물 연면적 7872㎡에 국비 870, 지방비 260, 민자 220 등 총사업비 1350억원을 투입해 오는 2010년부터 2014년까지 리모델링을 거친 후 세계에서 사용되는 3세대 이동통신 TD-SCDMA, UMTS, 3.5세대 WiMAX, 차세대 이동통신 기술인 LTE와 DMB, 모바일 IPTV 등의 테스트, 시험 평가를 위한 시설들을 단계별로 구축하고 `MFT구미센터’를 흡수할 계획이다.
 이렇게 설립된 모바일융합기술센터에서는 2세대 이동통신부터 차세대(4세대) 이동통신 기술까지 모든 테스트, 관련 부품·소재에 대한 시험 인증, 평가가 가능하다.
 생산과 연구·기술, 테스트까지 모바일산업의 프로세스가 이루어지는 완벽한 삼각구도를 갖춘 모바일산업 최적의 환경을 제공하게 되며 연간 500억원 이상, 향후 5년간 2600억원 이상 외화절감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또한 모바일기업 유치 및 모바일 기반산업의 발전으로 연간 1000여명 이상의 고용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모바일융합 신제품, 부품 소재에 대한 수출 증가로 연간 1000억원 이상의 생산 증대와 200만불 이상의 수출 증가도 기대된다.
 아울러 모바일과 의료융합제품인 모바일 헬스케어, 모바일과 국방융합인 군사용 로봇, 모바일과 자동차 융합인 지능형 네비게이션 등 모바일 기반 융합산업을 신성장 동력산업으로 육성 발전시켜 세계적인 모바일 융합산업기술 강국으로 발돋움하기 위한 기틀이 될 수 있다.
 지역 모바일 중소기업을 비롯한 국내 중소기업의 매출증가도 3400억 원 이상이 될 것으로 전망하는 모바일융합기술센터는 기업들의 기
술개발 촉진에도 큰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돼 첨단IT산업도시 구미의 자부심을 높여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더군다나 5년간 비어있던 신평동의 금오공대 옛 캠퍼스의 무상사용 승인을 얻어내고 세계적인 모바일 융합산업의 메카를 도심 중심에 건설할 수 있게 된다는 것은 산업도시의 역사에서도 중요한 선례라고 할 수 있다.
 아울러 현재 조성 중인 구미5공단, 경제자유구역, 부품소재 전용공단과 연계해 모바일 융합산업 관련 국내외 기업의 구미 유치에 한층 더 탄력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남유진<사진>시장은 “모바일융합기술센터의 성공적인 구축은 앞으로 다가올 모바일 융합 시대의 관련 기술 개발, 테스트, 생산 등이 구미에서 모두 이루어지게 됨으로써 그야말로 `글로벌 모바일 허브’가 되는 것”이라며 밝은 전망을 내다봤다.
 또 “1월14일 구미에서 국내 모바일관련 인사들이 한자리에 모인 가운데 정부 주관으로 `글로벌 모바일 클러스터 구축 비전 선포식’을 개최해 모바일 산업 New Vision과  모바일 세계 Top Korea를 향한 힘찬 도약을 선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정부, 지자체, 금오공대를 비롯한 지역대학 등은 2015년까지 공동으로 2020여억 원을 투입해 신평동 옛 금오공대 부지에 모바일융합기술센터(연구소), 종합비지니스지원센터 등 융합기술단지를 조성하고 구미국가산업단지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야심찬 계획을 수립중이다.
 구미/김형식기자 khs@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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