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피는 봄철 산행이라 얕보지 마세요
  • 경북도민일보
꽃피는 봄철 산행이라 얕보지 마세요
  • 경북도민일보
  • 승인 2010.05.0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산행의 계절이다. 매 년 봄이 되면 산에는 겨우내 움츠렸던 몸과 마음을 훌훌 털고 일어나 활력을 찾으려는 사람들로 북적인다. 그러나 올해의 봄은 따뜻하다가도 갑자기 비나 눈이 내리는가 하면, 기온이 영하로 뚝 떨어지기도 한다. 또한, 봄철 불청객인 황사가 찾아와 호흡기나 피부 건강을 위협하기도 한다. 변덕스러운 기후 변화가 예상되는 봄에 산을 오를 때에는 옷 등을 각별히 챙기는, 보다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
 
 
 
 
 
 
 
 
 
 
-여벌의 옷 반드시 준비
변덕스런 날씨에 저체온증 위험 높아, 여벌의 장갑·양말도 필수
 산 아래와 산 위의 기온이 10도 이상 차이가 난다. 변덕스러운 날씨에 젖은 옷으로 등산을 하거나 강한 바람을 마주하게 되면, 체온이 급격히 떨어져 저체온증의 위험이 높아진다. 따라서 봄 산행을 준비할 때에는 만약의 경우를 대비해 여벌 옷을 챙기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여벌 옷은 부피가 작으면서 보온 효과는 극대화시킬 수 있는 것이 좋다. 가볍고 보온성이 탁월한 플리스 소재의 재킷, 모직 류의 남방 등이 유용하다. 바람을 효과적으로 막아주는 윈드 재킷도 부피가 작아 간편하게 휴대할 수 있어 여벌 옷으로 추천할 만 하다. 또한, 젖은 장갑이나 양말은 동상의 위험이 있기 때문에, 여벌의 장갑과 양말도 가져 가는 것이 좋다.
 

-방수성 뛰어난 중등산화·아이젠으로 이중무장
발목까지 감쌀 수 있는 길이도 고려
 등산화는`등산의 기본’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중요한 아이템이다. 특히, 초봄의 산은 생각지 못한 곳에 눈이 쌓여있거나, 완전히 녹지 않고 질퍽하게 남아있는 곳이 허다하기 때문에 선택에 더욱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등산화가 젖으면 체온이 떨어지거나 동상에 걸릴 위험이 있을 뿐만 아니라, 산행 내내 불쾌감을 느끼게 된다. 따라서 봄 산행 시에는 고어텍스 소재로 방수가 되면서 보온성이 뛰어난 중등산화를 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와 더불어, 미끄러짐을 방지할 수 있는 뛰어난 접지력과 발목까지 안정적으로 감쌀 수 있는 긴 길이도 고려해야 한다. 부드럽게 발을 감싸주는 내피, 충격을 효과적으로 흡수해 주는 바닥창 등도 모두 꼼꼼히 살펴보고 고른다면, 탁월한 등산화 선택을 할 수 있을 것이다.
 무엇보다 잊지 말고 반드시 챙겨야 할 것은 바로`아이젠’. 아이젠은 등산화 바닥에 부착하여 얼음 위에서 미끄러짐을 방지하는 등산 용품이다. 정상부근 혹은 고도가 높은 계곡 근처는 아직도 얼음이 얼어 있어, 등산화만 신고 무리하게 지나가다가 사고가 날 수 있다. 안전한 산행을 위해서는 아이젠을 반드시 준비해야 한다.
 
 
-언제든 입고 벗을 수 있는 삼중 레이어드 복장 필수
몸을 따뜻하게 해주는 한방차도 챙길 것
 등산 초보자들이 봄 산행 시 가장 간과하기 쉬운 것 중 하나가 바로 옷차림이다. 가볍게 입고 산에 올랐다가 갑작스러운 기온 변화로 추위에 떨거나 탈을 입는 경우가 많다. 봄 산행을 위한 등산복을 연출할 때에는 여러 겹의 옷을 겹쳐 입는 `레이어드’ 패션을 연출할 것을 권한다. 탁월한 보온 효과와 함께 스타일리시한 매력까지 연출할 수 있어 일석이조다.
 갑자기 온도가 떨어질 때에 대비해 몸을 따뜻하게 해줄 수 있는, 계피 성분 등이 들어간 한방차를 챙기는 것은 봄철 산행의 기본이며 특히 급격한 체온 변화로 인해 관절에 무리가 올 수 있다. 평소 자신이 오르던 코스보다 오히려 낮춰서 건강을 살피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정리=이부용기자 queen1231@hidomin.com
 
 
------------------------------------------------------
 
골다공증, 젊은 남녀도 안심하긴 이르다
 
 
 골다공증은 대한민국 갱년기 여성 3명 중 1명에게 진행되고 있다.
 최근에는 다이어트로 인한 영양 불균형과 운동의 부재로 젊은 여성들마저도 골밀도가 떨어지고 있다. 남성 역시 골다공증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음주, 흡연, 스트레스 등 남성들의 나쁜 습관이 뼈를 망가뜨리고 있다.
 골다공증은 뼈의 양이 감소하고 질적인 변화로 인해 뼈의 강도가 약해져서 골절이 일어날 가능성이 높은 상태를 말한다. 폐경 후 여성의 골밀도는 급격하게 감소하는데 이는 여성호르몬의 감소와 밀접한 관계가 있기 때문이다.
 갱년기 여성 3명 중 1명에게 나타나고 있지만, 폐경기에 겪게 되는 일반적인 증상들(발열, 불면증, 우울증 등)과 다르게 골다공증은 특별한 증상 없이 진행되어 더욱 위험하다. 작은 충격으로 골절이 된 후에야 발견하게 되는데, 심한 경우 다양한 합병증을 유발해 생명을 위협할 수 있다.
 충분한 영양 섭취, 꾸준한 운동과 더불어 칼슘과 비타민 D는 뼈 건강을 지키기 위한 필수 요소다.
 
 /이부용기자 queen1231@hidomin.com
 
 
 
--------------------------茶 잔 합시다 <22>
 
찻잎에 봄의 기운 담은 `곽산황아’
 
 따뜻한 햇살과 봄바람, 그리고 꽃향기와 함께 마시면 딱 좋은 차가 있다. 그것은 바로 곽산황아다. 녹차처럼 보이는 곽산황아는 군산은침과 함께 대표적인 황차의 한 종류로 꼽힌다. 그러나 곽산황아는 그 역사와 차의 품질에 비해 대중에게 익숙하지 않다.
 곽산황아의 역사는 당나라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나라 시대에 곽산황아는 요즘 시중에서 가장 쉽게 볼 수 있는 보이차 처럼, 찻잎을 동그랗고 납작한 형태의 병차로 만들어 황제에게 올리던 진상품 중 하나였다. 만약 곽산황아를 한번 맛본다면 이 차가 어떻게 황제의 진상품이 되었는지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찻잎에서 달콤한 향과 싱그러운 향이 함께 묻어나 봄을 느끼기에 딱이다. 또한 찻잎에 가득 덥혀있는 솜털은 은녹색빛을 띄며 한층 더 품위 있는 곽산황아를 만들어준다. 차의 맛은 고소함과 개운함이 조화를 이루어 봄나물과 같은 느낌이다. 이러한 곽산황아는 특히 정신을 맑아지게 하여, 춘곤증에도 효과적이다.
 곽산황아를 마시는 법은 약간 독특하다. 어린잎으로 만든 여린 차이지만, 차를 우려낼 때 물을 높은 곳에서부터 힘차게 부어주어야 진정한 곽산황아의 맛을 살릴 수 있다. 이때, 찻잎은 3g 물은 150ml. 즉, 찻잎과 물의 비율을 1 : 50으로 맞추어 우려내면 가장 알맞은 농도의 차를 우려낼 수 있다. 또한 80~90도의 물에 차를 우리면 떫고 쓴맛이 나지 않는 고소하고 향긋한 곽산황아를 즐길 수 있을 것이다.
 조은아(차 감평사·다예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최신기사
  • 경북 포항시 남구 중앙로 66-1번지 경북도민일보
  • 대표전화 : 054-283-8100
  • 팩스 : 054-283-5335
  • 청소년보호책임자 : 모용복 국장
  • 법인명 : 경북도민일보(주)
  • 제호 : 경북도민일보
  • 등록번호 : 경북 가 00003
  • 인터넷 등록번호 : 경북 아 00716
  • 등록일 : 2004-03-24
  • 발행일 : 2004-03-30
  • 발행인 : 박세환
  • 대표이사 : 김찬수
  • 경북도민일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북도민일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HiDominNews@hidomin.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