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북풍 확산’촉각
  천안함 사태로 촉발된 북풍이 수도권 광역단체장 선거에 이어 기초단체장 선거로 확산할지 주목된다. 북풍 효과에 힘입어 한나라당이 수도권 광역단체장 선거에서 여론조사상 우세를 유지하는 가운데 이러한 구도가 기초단체장 선거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전망이 여야 내에서 공통적으로 나오고 있는 것이다. 여야는 선거 초반 유권자들의 여당 견제심리가 작동할 것이라고 보고, 수도권 기초단체장 선거를 예측불허의 혼전으로 평가했다.
　특히 서울구청장 25곳에 대해선 여야 모두 `절반 승리’를 주장했다. 2006년 지방선거에서 한나라당이 서울지역 구청장 25개를 싹쓸이한 만큼 견제론에 힘이 실릴 것이라는 분석이었다.
　하지만, 한나라당은 최근 천안함 사태에 따른 안정희구 심리, 수도권 광역단체장 우세구도가 기초단체장 선거를 견인하면서 판세에 변화의 조짐이 일고 있다는 자체 분석을 내놓고 있다. 민주당은 북풍의 확산 효과를 주시하고 있다. 민주당은 서울의 경우 관악, 금천, 강북, 서대문 등 경합우세 5곳을 포함해 경합지역을 15곳, 열세지역을 10곳으로 판단하고 있다. /손경호기자 skh@hidom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