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아이 건강 이상신호, 겨울방학에 뿌리 뽑는다
  • 경북도민일보
우리아이 건강 이상신호, 겨울방학에 뿌리 뽑는다
  • 경북도민일보
  • 승인 2010.12.2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겨울방학은 아이들의 건강을 점검하는데 유용한 시기다. 특히 아이한테 질환이 발견된다면 조기 치료를 하는데도 적합하다. 하지만 부모의 입장에서는 아이의 건강상태를 두고 걱정만 많을 뿐 쉽사리 병원행을 결정짓기 어려운 게 현실이다. 예를 들어 항상 콧물을 달고 사는 아이라면 이게 감기인지, 비염인지를 몰라 병원을 가야 할지 고민하게 된다. 또 치아가 유난히 삐뚤삐뚤하고 들쭉날쭉한데 지금 교정을 해줘야 하는지 아니면 유치라서 괜찮은 것인지 해결하기 쉽지 않은 문제들이 많다. 방학을 앞두고 이런 아이들의 건강문제에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 알아본다.
 
 
 
 
>> 아이가 항상 콧물·기침 달고 산다면?

쌕쌕거리는 호흡음·호흡곤란→천식
발작적인 천명성 기침→모세기관지염

 
 ◇ 1년 내내 콧물과 기침…감기일까 아닐까 = 아이가 항상 콧물이나 기침을 달고 산다면 감기가 아닌 다른 건강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닐까 걱정하게 마련이다.
 감기는 어른이 연평균 2~4번, 어린이는 6~10번 정도 걸린다. 하지만, 평균 한달에 한 번 이상 감기 증상을 보이는 아이들도 있다. 전문가들은 “만약 특별히 생활환경이 나쁘지 않은데 감기에 자주 걸린다면 건강상태를 점검해봐야 한다”고 조언한다.
 이는 오래가고 자주 반복되는 호흡기 증상이 감기가 아닌 다른 호흡기 질환일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일례로 반복적인 기침과 숨을 내쉴 때 쌕쌕거리는 호흡음이 들리며 호흡곤란이 있다면 천식일 가능성이 크다.
 2세 이하의 영유아가 발작적인 천명성 기침을 하고, 심하게 보채며 숨이 가빠 숨을 쉴 때마다 가슴이 쏙쏙 들어가는 모양을 보인다면 `모세기관지염’일 수도 있다.
 열은 없지만 재채기와 콧물, 코막힘이 연중 계속된다면 만성비염일 확률이 높고, 누런 콧물을 흘리고 목 뒤로 코가래가 넘어가 킁킁거리고 기침을 자주 한다면 축농증을 의심해봐야 한다.
 이밖에 기도이물, 폐렴, 결핵, 영양부족 등도 감기와 유사한 증상을 보인다. 학기 중에 2주 이상 기침과 가래, 코 막힘 등의 증상이 지속됐다면 반드시 병원을 찾아 정확한 감별을 할 필요가 있다.

 
>> 빠질 치아인데 관리할 필요 있나?

충치에 충전…예방목적 실란트 도포
성장부조화 발견시 빠른 교정치료를

 
 
 ◇ 유치치료 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 = 유치에 대해 많은 부모들이 `빠질 치아인데 관리를 할 필요가 있을까’ 고민하게 된다. 하지만 초등생 어린이의 치아가 모두 유치가 아니라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6세 구치’라는 치아가 있는데, 이는 6세 경에 치아 뒤쪽에 나는 첫 번째 영구치를 말한다. 영구치 중에서 가장 크고 가장 중요한 기능을 함에도 부모가 잘 모르는 경우가 많아 위험에 가장 많이 노출되게 된다.
 만약 이 치아에 충치가 있다면 맨눈으로도 식별이 가능하므로 가능한 빠른 시일내 충전을 해야 한다.
 또한 아직 건강한 상태라면 예방의 목적으로 실란트를 도포하는 것도 좋다. 충치에 걸리는 확률이 높은 아이라면 전체적으로 불소를 도포하는 것도 추천된다.
 치아 골격도 확인해봐야 한다. X-선 촬영을 통해 골속에서 성장하고 있는 영구치 위치, 모양, 개수 등을 확인한 뒤 성장 부조화가 발견된다면 교정치료 여부 및 치료시기를 진단받아야 한다. 앞니의 반대교합 등의 경우는 조속한 치료가 필요하고, 단순히 치아의 배열이 나쁘다면 영구치로의 교환이 거의 끝나갈 12~13세가 치료의 적기다.
 그 밖에도 초등생 3~4학년 이후 학생들의 경우 잘못된 칫솔질로 과도한 치석이 생긴 경우가 있으므로 이 시기에 스케일링을 받고, 올바른 칫솔질 교육을 받아야 한다.

 
>> 산만하고 집중 못하는 아이는?

주의력결핍장애, 소아과전문의 상담
수면장애-양극성 장애 동반하기도

 
 
 ◇ 산만하고 집중 못하는 아이…혹시 ADHD? = 정신이 산만하고, 한 가지 일이나 놀이에 집중을 못한다면 주의력결핍장애(ADHD)가 있을 수 있는 만큼 소아정신과 전문의를 찾아 상담하는 게 바람직하다.
 주의력이 더 떨어져 공부에 대한 흥미가 없어지고 학습장애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자기 뜻대로 되지 않을 경우 적대적으로 반항하거나 때로는 불안해하고 우울해하는 등의 증상을 보이는 경우도 있으므로 주의 깊게 봐야 한다.
 증상은 개인마다 차이가 있다. 주의력 결핍 증상만 가진 아이도 있고 복합적으로 여러 가지 문제를 함께 갖고 있는 경우도 있다. 과잉 또는 충동적인 행동을 하기도 하며 수면장애나 양극성 장애를 동반하기도 한다.
 만약 △차분하지 못하고 너무 활동적인 아이 △흥분을 쉽게 하고 충동적인 아이△행동으로 다른 아이에게 피해를 주는 아이 △집중 시간이 짧은 아이 △늘 불안한 아이 △주의력이 없고 주위로 분산되는 아이 △자기가 요구하는 것이 바로 해결돼야하는 아이 △자주, 쉽게 우는 아이 △감정 기복이 심한 아이 △쉽게 화를 내고 행동을 예측하기 어려운 아이 등에 해당한다면 전문의를 찾아야 한다.
 ADHD는 약물치료와 함께 놀이치료나 게임치료 등을 부모와 함께 치료하면 효과를 볼 수 있다. 대개 두 달 이상 치료한다.
  /이부용기자 lby@hidomin.com·일부연합
 
 
-----------------------------------------------------------------------
 
우유·치즈 많이 먹으면 당뇨병 예방

전지유제품`트랜스-팔미톨레인산’ 많은 사람일수록 발병률 낮아
 
 
 건강에 좋지 않은 것으로 알려진 전지(全脂) 유제품에 2형(성인)당뇨병을 억제하는 특수지방이 들어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하버드 대학 보건대학원의 다리우시 모자파리안(Dariush Mozaffarian) 박사는 우유, 치즈, 버터, 요구르트 등 전지유제품에 들어있는 트랜스-팔미톨레인산(trans-palmiteoleic acid)이 많은 사람일수록 2형당뇨병 발병률이 낮다고 밝힌 것으로 헬스데이 뉴스가 보도했다.
 모자파리안 박사는 미국국립심장-폐-혈액연구소의 심혈관건강 연구(Cardiovascular Health Study)에 참여하고 있는 3736명(65세 이상)의 자료를 조사분석한 결과트랜스-팔미톨레인산의 혈중수치 상위 20% 그룹이 하위 20% 그룹에 비해 당뇨병 발병률이 평균 62%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전지유제품을 많이 섭취하는 사람일수록 당뇨병 위험은 상대적으로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그 이유는 확실히 알 수 없다고 모자파리안 박사는 말했다. 또 이 지방산이 많은 사람은 적은 사람보다 체지방이 약간 적고 좋은 콜레스테롤인 고밀도지단백(HDL) 콜레스테롤이 많고 총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은 적으며 당뇨병으로 이어질 수 있는 인슐린저항도 적은 것으로 밝혀졌다. 이 밖에 염증표지 단백질인 C-반응성단백질(CRP) 수치도 낮게 나타났다.
 팔미톨레인산은 체내에서 자연적으로 만들어지지만 식품에 들어있는 것은 트랜스-팔미톨레인산이라고 부르며 전지유제품에서 소량 발견되고 있다.
 우유의 경우 전지우유가 2%지방 우유보다, 2%지방 우유는 탈지우유보다 이 지방산이 많다.
 이에 대해 뉴욕 몬트피오르 메디컬센터 임상당뇨병실장 조얼 존스제인(Joel Zonszein) 박사는 전지우유가 나쁘지 않을 수도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지만 더 확실한 증거가 필요하다고 논평했다.
 이 연구결과는 `내과학 회보(Annals of Internal Medicine)’ 최신호(12월21일자)에 발표되었다. 연합
 
-----------------------------------------------------------------------------
 
저단위 아스피린, 암 사망위험↓  
 아스피린이 암으로 인한 사망위험을 낮추어 주는 효과가 있다는 새로운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 옥스퍼드 대학 존 래드클리프 병원 신경과전문의 피터 로스웰(Peter Rothwell) 박사는 저단위(75~100mg) 아스피린을 매일 복용하는 사람은 복용하지 않는 사람에 비해 암으로 인한 사망위험이 21% 낮다고 밝힌 것으로 메디컬 뉴스 투데이가 22일 보도했다.
 이는 총 2만5570명을 대상으로 4년 이상 실시된 임상시험 보고서 8건을 종합분석한 결과라고 로스웰 박사는 밝혔다. 복용기간이 5년이 넘으면 모든 종류의 암으로 인한 사망위험이 34% 낮아지고 특히 위장관암은 54%까지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20년 복용했을 경우 폐암, 전립선암, 뇌종양, 방광암, 신장암 등 고형암에 의한사망률은 평균 20%, 위장관암으로 인한 사망률은 35% 각각 낮았다.
 암 사망위험 감소 효과는 식도암이 60%로 가장컸고 대장암 40%, 폐암 30%, 전립선암 10%로 나타났다.
 폐암과 식도암의 경우 이러한 효과는 주로 비흡연자에게 나타나는 선암(腺癌)에국한되었다.
 이 밖에 아스피린 복용자는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위험도 약 10%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연구결과는 영국의 의학전문지 `랜싯(Lancet)’ 온라인판에 실렸다. 연합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최신기사
  • 경북 포항시 남구 중앙로 66-1번지 경북도민일보
  • 대표전화 : 054-283-8100
  • 팩스 : 054-283-5335
  • 청소년보호책임자 : 모용복 국장
  • 법인명 : 경북도민일보(주)
  • 제호 : 경북도민일보
  • 등록번호 : 경북 가 00003
  • 인터넷 등록번호 : 경북 아 00716
  • 등록일 : 2004-03-24
  • 발행일 : 2004-03-30
  • 발행인 : 박세환
  • 대표이사 : 김찬수
  • 경북도민일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북도민일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HiDominNews@hidomin.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