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삿포로의대 연구팀…“수면때 간 활동 약해졌을 수도”
 
　술을 마신 뒤에 한숨 자면 알코올의 흡수·분해가 늦어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고 요미우리신문이 6일 보도했다. 잠을 자면 술이 깨는 듯한 느낌이 들지만 실제로는 술이 깨는게 아니라는 의미로 풀이된다.
　일본 국립병원기구 구리하마(久里濱) 알코올중독센터와 삿포로의대는 공동으로 지난해 3월 20대 남녀 24명을 상대로 실험을 했다. 체중 1㎏당 0.75g의 알코올을 섭취한 뒤 4시간 동안 잠을 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의 호흡 중 알코올 농도를 비교했다. 체중 1㎏당 0.75g의 알코올은 체중 60㎏으로 환산하면 45g으로 맥주 1ℓ에 해당한다.
　결과는 놀랍게도 잠을 잔 쪽의 호흡 중 알코올 농도가 자지 않은 사람의 약 두 배나 됐다. 삿포로의대 마쓰모토 히로시(松本博志) 교수는 수면에 의해 알코올을 흡수하는 장의 움직임과 분해하는 간장의 활동이 약해졌을 개연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또 국립병원기구 구리하마 알코올중독센터 의사인 히구치 스스무(통<木+通>口進)씨가 외국 연구 결과를 조사한 결과 알코올 분해 후에도 적어도 3시간은 운전 능력이 저하한다는 사실도 알게 됐다.
　히구치씨는 “음주 후에 `한숨 자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은 위험하다”며 “취기가 가시더라도 금방은 정확하게 운전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졸음운전도 위험하기는 마찬가지인 만큼 결론적으로는 “술을 마신 뒤 충분히 쉴수 없다면 운전은 하지 않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