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의와 돌팔이 종이 한 장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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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의와 돌팔이 종이 한 장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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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1.0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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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권흠대 에스포항병원 부원장(신경외과 전문의)  
 
증상 이야기만으로 진단시 확진일 가능성 높더라도
검사통한 정확한 진단 필요...여러질환 가능성 넓게 봐야

 
 
 
 
 
 
 
 
 
 
 
 
 
혈관컴퓨터단층촬영한 결과. 협착된 좌측 대퇴동맥을 확인할 수 있다. 말초혈관조영술 시행. 흐름이 차단된 좌측 대퇴동맥. 혈관내 스텐트 삽입된 후 혈액의 흐름을 되찾은 대퇴동맥(사진 왼쪽부터). 오른쪽 아래사진은 에스포항병원 권흠대 부원장.
 
 
 
 
 대부분의 사람들은 내 몸에 이상이 생기면 흔히 말하는 “명의”를 찾아 삼만리 한다.
 `명의’만이 내 병을 곧바로 알고 곧바로 진단할 것이라는 막연한 환상에 쌓여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렇게 찾아다니는 `명의’와 `돌팔이’의 경계는 정말 종이 한 장 차이다.
 흔히 환자가 진료실에 들어서는 순간 환자의 모습과 증상 이야기만을 듣고 정확한 진단을 내리는 의사가 `명의’라는 소문이 난다.
 하지만 문제는 척보고 알아내긴 힘들다는 것. 더군다나 다른 진단이 나올 경우 `돌팔이 의사’가 되기 쉽상이다.
 진료실을 찾는 많은 환자들은 자신이 느끼고 있는 증상만을 이야기하면 의사는 바로 그 답을 알 수 있을 것이라는 환상을 가진다.
 실제로 필자를 찾는 환자들 대부분이 진료실 문을 열며 하는 말들이 “오랜 경험으로 이정도 증상이면 검사 없이도 척보면 알 수 있는 거 아닌가요?”란 말들을 하며 본인의 주치의가 명의이기를 기대한다.
 하지만 의사들은 그 증상들이 나타내는 여러 질환의 가능성에 대해 더욱 넓게 봐야 한다. 확진일 가능성이 높더라도 이를 정확히 하기위해 필요한 여러 검사를 함께 시행한 후에야 비로소 정확한 진단을 하게 된다.
 몇 개월 전 필자를 찾은 한 환자의 예이다. 다른 병원에서 14년 전과 10년 전 각각허리디스크와 척추관협착증으로 두 차례의 수술을 받은 경험이 있는 54세의 남자환자였다.
 수술이후 정상적인 생활에 문제없었으나 약 3년 전부터 좌측다리의 저림 증상으로 전국의 병원들을 찾아다니며 받은 진단 결과는 `척추관협착증’이었다.
 이를 치료하기 위해 잘한다는 한의원을 찾아 침, 부황, 등을 시술 하고, 좋다는 한약을 먹어보기도 했지만, 그 증상은 나날이 더 심해져 갔다.
 급기야 어느 날부터 100여 미터를 한 번에 걸을 수 없이 악화돼 필자가 있는 척추전문센터를 찾아 온 것이다.
 필자를 찾은 환자는 자신의 증상을 요통, 좌측다리의 저림 등 마치 본인이 척추관협착증을 진단을 내리듯 그 증세를 설명하고 있는 것이었다.
 필자 역시 환자의 증세를 듣고는 척추관협착증을 의심하게 됐고 환자가 가지고온 MRI사진을 꼼꼼히 확인했다.
 많은 증상과 여러 정황으로 보아 척추관협착증이 의심되지만 신경학적 소견과 몇 가지 추가 검사 결과를 고려해 볼 때 다른 병변으로 인해 환자의 증상이 유발될 수 있다는 판단이 섰다.
 그리하여 추가로 혈관 단층 촬영 검사를 시행해본 결과 좌측다리로 내려가는 혈관이 좁아진 것을 발견하게 됐다.
 보다 정확한 진단을 위해 `말초혈관조영술’을 시행했으며, 최종 `말초동맥 협착증’을 진단해 혈관을 넓혀주는 스텐트 삽입술을 시행, 말끔히 치료해 퇴원했다.
 이렇듯 분명 척추관협착증을 진단할 수밖에 없는 증상이었고 또 의심할 여지도 없는 환자이었지만 조금만 다른 각도에서 달리보아도 전혀 다른 말초동맥 협착증이 진단되기도 하는 것이다.
 정확한 진단을 하는 것이 의사만의 몫은 아닌 것이다.
 진료실을 찾을 때 내 증세를 많은 병원을 다니며 들었던 진단결과, 또는 인터넷 등의 정보로 얻은 얄팍한 지식에 맞춰 마치 그 질환인양 증세를 이야기하고 확진을 하는데 혼선이 되도록 해서는 안 되는 것이다. 보다 정확한 진단을 하는 데는 환자의 정확한 증상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언제나 진료실을 찾을 때는 자신의 증상을 상세히 주치의에게 설명할 필요가 있는 것이다.
 어떤 큰 병이건 정확한 진단과 말끔한 치료를 위해서는 내 주치의와 충분한 대화와 공감 속에서 부터 시작되는 것이다.
에스포항병원 부원장
  권흠대(신경외과 전문의) /이부용기자 lby@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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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 매일 하나씩 먹으면 심장병 막는다

혈중콜레스테롤 포함, 심혈관건강 영향 미치는 여러 요인들 현저히 개선
 
 
 사과를 매일 하나씩 먹으면 심혈관질환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플로리다 주립대학 식품영양운동학과과장 바흐람 아르즈만디(Bahram Arjmandi) 박사는 사과를 매일 하나씩 먹으면 혈중콜레스테롤을 포함, 심혈관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여러 요인들이 현저히 개선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힌 것으로 헬스데이뉴스가 보도했다.
 아르즈만디 박사는 45~65세 여성 160명을 두 그룹으로 나누어 평소에 먹는 식단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매일 말린 사과 75g 또는 말린 자두 100g씩 1년동안 먹게 한 결과 사과 그룹만 혈중 총콜레스테롤이 평균 14%, 나쁜 콜레스테롤인 저밀도지단백(LDL) 콜레스테롤dl 23% 줄어들고 좋은 콜레스테롤인 고밀도지단백(HDL) 콜레스테롤은 4%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사과 그룹은 이밖에 심혈관질환 위험을 높이는 C-반응성단백질(CRP)과 과산화지질(lipid hydroperoxide)의 혈중수치가 크게 줄어들었다. 자두 그룹도 이러한 심혈관질환 위험요인들이 조금은 개선됐지만 사과 그룹에는 미치지 못했다.
 사과 그룹은 말린 사과때문에 하루 240칼로리를 더 섭취했지만 체중은 늘지 않고 오히려 평균 1.5kg 줄었다.
 혈액검사는 3개월 단위로 실시했지만 6개월도 안 돼 콜레스테롤 혈중수치가 크게 떨어지는 등 상당한 변화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말린 사과를 사용한 것은 편의를 위해서였으며 생 사과를 먹었더라면 더 큰 효과가 나타났을 것이라고 연구팀은 말했다. 이러한 효과는 사과에 들어있는 수용성 섬유인 펙틴이 장(腸)에서 콜레스테롤의흡수를 차단하고 항산화성분인 폴리페놀이 활성산소의 세포손상을 억제하기 때문으로 보인다.
 이 연구결과는 미국생리학학회 등 6개 관련학회의 공동개최로 워싱턴에서 열리고 있는 `실험생물학 2011’ 학술회의에서 발표됐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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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기 운동, 뇌혈류 개선 효과

노인들 규칙적 걷기운동 혈류증가-혈압 낮춰
 
 
 걷기운동이 노인들의 뇌혈류를 크게 개선하는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텍사스 기독교병원 운동-환경의학연구소의 장롱(Rong Zhang) 박사는 노인들이 규칙적으로 걷기운동을 하면 심장에서 뇌로 공급되는 혈류가 증가하는 한편 혈압도 떨어진다고 밝힌 것으로 헬스데이 뉴스가 보도했다.
 장 박사는 60세 이상 여성 16명에게 30~50분씩 매주 3~4번 걷기운동을 하게 하고 3개월 후 혈액을 뇌에 공급하는 좌우내경동맥의 혈류량을 도플러초음파로(doppler ultrasonography)로 측정한 결과 최대 산소 섭취량(VO2max)이 걷기운동 시작 전에 비해 평균 1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좌경동맥은 15%, 우경동맥은 11% 각각 증가했다.
 최대산소섭취량이란 우리 몸이 운동 중 산소를 운반하고 사용할 수 있는 최대능력을 말한다.
 이들은 또 혈압이 평균 4% 떨어지고 심박수(heart rate)도 약 5% 줄었다.
 규칙적 운동이 노인들의 뇌기능을 개선하는 효과가 있다는 많은 연구결과가 발표됐지만 그 이유는 분명치 않았는데 이 결과는 뇌혈류 증가가 뇌기능 개선을 가져온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것이다.
 혈류가 개선되면 두 가지 효과가 나타난다. 하나는 뇌 건강에 없어서는 안 되는 산소, 포도당 등 영양소의 공급량이 늘어나고 또 하나는 베타 아밀로이드 단백질 같은 뇌혈관으로 방출되는 대사폐기물이 제대로 처리된다는 것이 장 박사의 설명이다.
 특히 베타 아밀로이드가 뇌에 축적되면 노인성 치매가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이 연구결과는 미국생리학학회 등 6개 관련학회의 공동개최로 매년 열리는 `실험생물학 2011’ 학술회의에서 발표됐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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