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으면 다리가 저릿저릿? 척추관 협착증 의심해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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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으면 다리가 저릿저릿? 척추관 협착증 의심해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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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1.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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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  Health Column  
나이 들면서 척추관 좁아져 신경 압박으로 통증 발생
심해지면 대소변 불통 증상도

미세 현미경 감압 수술 시행 흉터 최소화-빠른 퇴원 장점
 
 
 
 
 
 
 
 
 
 
 
 
 
 
 
 
62세 척추관 협착증을 진단받은 환자의 MRI. 두터워진 주변인대로 인해 척추관이 좁아져 신경이 압박된 상황.
 
 
 주로 50대 이상의 연령에서 걸으면 양 다리가 저리고 당기는 증상이 있으면서 조금씩 심해진다면 허리에서 다리로 가는 신경이 좁아지는 척추관 협착증을 의심해봐야 한다.
 인체의 중심축을 이루는 척추는 우리 몸을 지탱하고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도록 해준다. 그리고 팔과 다리, 우리 몸을 움직이게 하는 힘과 감각을 지배하는 중요한 신경이 잘 지나갈 수 있도록 보호하고 있다.
 하지만 나이가 들면서 척추뼈의 모양은 변화되고 인대가 노화되면서 굵어지고 딱딱하게 돼 신경이 통과하는 척추관을 좁아지게 한다.
 척추관이 좁아짐에 따라 척추관 안으로 지나가는 신경이 압박돼 통증이 발생되게 것을 척추관 협착증이라고 하며 그냥 방치하게 되면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더 나빠지는 경향을 보이게 된다.
 척추관 협착증을 진단 받는 환자들은 주로 처음에는 허리와 다리의 통증을 호소하며 병원을 찾게 된다.
 그리고 오래 걷게 되면 다리가 저리고 당겨서 걷다가 쉬는 것을 반복하며 허리를 펼 때 허리와 다리의 통증이 심해지고 앞으로 구부릴 때 조금 편해짐을 느낀다.
 양쪽 엉덩이가 빠질 듯이 아프기도 하고 양쪽 다리에 고무를 덧붙여놓은 것처럼 감각이 무뎌지는 것을 호소하기도 한다.
 더욱 심해지게 되면 대소변을 보기 힘든 증상까지 발생하게 된다. 보통 위와 같은 증상을 느끼게 된다면 먼저 가까운 병원의 척추전문의를 찾아 자세한 문진과 진찰을 받도록 해야 한다.
 척추 관절이 두꺼워지거나 디스크 간격이 좁아지는 것을 확인하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방사선 촬영(X-ray)이 필요하다.
 그리고 자기공명영상(MRI) 및 근전도·신경전도 검사를 통해 좁아져서 눌린 신경의 정확한 위치나 압박된 정도를 확인하게 된다.
 만약 척추관 협착증이 진단된 경우 대개의 경우는 수술보다는 비수술적 요법을 먼저 시도하게 된다.
 비수술적 치료로는 비스테로이드성 소염 진통제를 사용해 통증을 감소시키고 붓기나 염증을 줄여주면서 신경 가지 주사요법이라는 주사 치료를 병행할 수도 있다. 또한 스트레칭이나 걷기 운동, 실내 자전거 타기 등의 운동으로 근력을 강화하고 신경에 대한 순환을 개선시킬 수도 있다.
 하지만 이러한 비수술적 치료로도 통증이 호전되지 않거나 다리의 근력이 약화되고, 대소변 장애가 있는 경우에는 수술적 치료로 직접 좁아진 척추관을 넓혀주는 수술을 시행하게 된다.
 최근에는 미세 현미경 감압 수술로 척추관을 넓혀주는 수술을 하게 되는데 과거와는 달리 최소의 절개창을 수술하기 때문에 수술 후 흉터가 최소화되고 1시간 정도의 짧은 수술시간과 1주일 이내에 퇴원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기 때문에 고령의 환자의 경우에도 안전하게 수술이 가능하게 됐다.
 비수술적 치료든 수술적 치료든 가장 근복적으로 정확한 진단을 바탕으로 한 적절한 치료를 병행하면 충분히 호전될 수 있는 병이 척추관 협착증이다.
 다만 수술경험이 풍부한 의료진과 충분한 상담을 하고 정확한 진단, 치료를 위한 장비가 충분히 갖춰진 병원에서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는 것이 올바른 치료의 첫걸음이 될 것이다.
 정연호 에스포항병원 과장 (신경외과 전문의)
  /이부용기자 lby@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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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즈앤맘 여성병원, 쌍둥이 자연분만 첫 시행  
이번 분만 성공 지역사회 의료산업 발전 기여
 
 
 미즈앤맘 여성병원(장성동)이 처음으로 쌍둥이 자연분만을 시행했다.
 이번 분만의 성공은 지역사회 의료산업 발전에 중요한 기여를 하고 있다.
 쌍둥이 자연분만은 일반 병원에서 잘 권하지 않으며 산모와 태아에게도 위험한 출산이다.
 쌍둥이 출산을 위해서는 출산 전 준비 또한 철저히 해야 한다.
 미즈앤맘 여성병원은 출산 30주 전부터 소프롤로지 교육을 통해 진통과 분만에 대한 긴장과 스트레스를 완화시켜 출산 시 산모의 통증을 감소시키는 출산법을 많이 쓰고 있다. 이러한 성과는 지난 12일 쌍둥이를 자연분만을 한 B산모를 통해 이뤄졌다. B산모는 22주 때 내원해 힘든 시기를 교육과 배철성 병원장의 격려와 소프롤로지 출산법으로 12일 오후 4시 37분 3.19kg의 첫째, 4시 42분 2.64kg의 둘째를 분만하게 됐다.
 약간의 어지러움 증상 이외에는 산모와 아기들 모두 건강하게 퇴원했다.
 환자 혼자만의 일이 아닌 원장과 직원 모두의 힘을 모아 자연분만을 이뤄낸 것이다. /이부용기자 lby@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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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매일 6잔 마시면 전립선암 막는다
 
공격적 형태 진행성 전립선암 위험 60%까지 낮아져
 
 
 커피를 많이 마시는 것이 전립선암을 예방하는 데 상당한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하버드 대학 보건대학원의 캐스린 윌슨(Kathryn Wilson) 박사는 커피를 하루 6잔 이상 마시면 전립선암 위험이 평균 20%, 그중에서도 치명적인 진행성 전립선암 위험은 60%까지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힌 것으로 AFP통신 등이 보도했다. 진행성 전립선암이란 암세포가 다른 부위로 전이되는 공격적인 형태의 전립선암을 말한다.
 윌슨 박사는 미국보건전문요원건강조사(HPFUS) 참가자 4만7911명을 대상으로 1986년에서 2008년 사이에 4년에 한 번씩 커피를 얼마나 마시지는지를 조사하고 이를 전립선암 발병률과 비교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말했다.
 조사기간 중 5035명이 전립선암 진단을 받았고 이 중 642명은 진행성 전립선암으로 밝혀졌다. 커피를 하루 1~3잔 마시는 사람도 진행성 전립선암 위험이 30%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윌슨 박사는 밝혔다.
 연령, 흡연, 비만, 운동부족 등 전립선암과 관련된 다른 위험요인들을 고려했지만 이러한 결과에는 변함이 없었다.
 카페인이 함유된 것이나 카페인을 뺀 커피나 효과는 마찬가지였다. 이는 커피의 이러한 효과가 커피에 들어 있는 항산화-항염증 성분과 연관이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윌슨 박사는 말했다. 커피에는 여러가지 생물학적 영향을 미치는 다양한 성분이 함유되어 있으며 그중에는 전립선암과 연관이 있는 남성호르몬에 영향을 미치는 성분도 있다고 윌슨 박사는 밝혔다.
 지난주에는 스웨덴 카롤린스카 의대 연구팀이 커피를 하루 5잔 이상 마시면 유방암 위험이 크게 줄어든다는 연구논문을 `유방암 연구(Breast Cancer Research)’에발표한 바 있다. 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국립암연구소 저널(Journal of National Cancer Institute) 온라인판(5월17일자)에 발표됐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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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 부족하면 살찌는 이유 찾았다
 
수면부족, 칼로리 연소율 둔화시켜
 
 
 잠이 부족하면 살이 찌는 이유가 밝혀졌다.
 스웨덴 웁살라 대학의 크리스티안 베네딕트(Christian Benedict) 박사는 수면이 부족하면 대사활동이 둔화하면서 에너지를 덜 쓰게 됨으로써 체중이 늘어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고 말했다.
 베네딕트 박사는 남자 대학생 14명을 대상으로 잠을 전혀 못 자게 하거나 수면시간을 줄이거나 정상적인 수면을 취하게 하는 일련의 실험을 하면서 혈당, 호르몬, 대사율, 식사량 변화를 측정한 결과 하룻밤만 자지 못해도 다음날 아침 호흡, 소화 등에 의한 에너지 소모가 정상적인 수면을 취한 경우보다 5~20%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잠을 못 잔 다음 날은 또 공복혈당이 올라가고 식욕촉진호르몬 그렐린과 스트레스 호르몬 코티솔이 증가했다. 그러나 그날 하루 식사량은 늘지 않았다.
 이는 수면부족이 체중증가로 이어지는 것은 단순히 배고픔을 촉진하는 것 때문이 아니라 칼로리 연소율을 둔화시키기 때문이라는 사실을 보여주는 것이다.  이 연구결과는 미국의 영양학전문지 `임상영양학 저널(Journal of Clinical Nutrition)’ 최신호에 실렸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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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전자 변형-우울증 연관성 증거 발견

KCL 정신의학硏-워싱턴대 연구진 같은 결과 얻어
 
 일부 사람들의 유전자 변형이 우울증을 유발할 수 있다는 확고한 증거가 최초로 발견됐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런 결과는 영국 킹스 칼리지 런던(KCL)의 정신의학연구소와 워싱턴대 연구진이 별도 목적을 위해 벌인 연구에서 똑같이 나와 이례적인 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KCL 정신의학연구소는 800여 가족을 상대로 우울증 재발을 조사하고 워싱턴대 연구진은 호주와 핀란드 출신 가족들을 상대로 우울증과 심한 흡연 간 상관관계에 대해 조사한 결과 우울증과 유전자 변형 간 강력한 연관관계가 염색체 위치 3p25-26에서 발견된다는 결론을 얻었다. 두 연구진은 미국정신의학저널을 통해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KCL 정신의학연구소의 제롬 브린은 “두 연구진이 서로 다른 목적과 방법으로 각기 다른 자료들을 연구해 같은 결과를 얻었다는 게 놀랍다”면서 이런 일은 매우 이례적이라고 말했다.
 브린은 “현재 나와 있는 우울증 치료제가 전체 우울증 환자의 절반에게만 듣는다”면서 “과학자들이 더욱 효과적인 우울증 치료제를 개발하는데 이번 연구결과가 이용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새 우울증 치료제 개발에 10~15년 걸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우울증은 세계에서 가장 흔하고 치료에 비용이 많이 드는 정신질병 중 하나로, 세계보건기구는 우울증이 2020년쯤이면 그 부담이 최고조에 달하는 질환으로 심장병에 버금갈 것으로 전망했다.
 2006년에 나온 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우울증 때문에 잉글랜드와 웨일스에서만 근로자들이 연간 1억 일을 직장에 못나가 146억 달러의 비용손실이 발생한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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