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호인 마라토너들의 잔치 `제6회 호미곶 마라톤대회’가 오는 12월 3일 포항시 남구 대보면 호미곶에서 열린다.
포항 그린네티즌 마라톤클럽이 주최하는 이 대회는 호미곶 광장을 출발해 포항시 남구 임곡 진입로를 돌아오는 42.195Km의 풀코스 구간으로 경기 구간 주변의 아름다운 풍광으로 인해 매년 많은 동호인 마라토너들이 참가해 기량을 겨뤄 오고 있다.
그러나 이번 대회 당일 전국 7개 동호인 마라톤대회가 동시에 열리는 영향으로 인해 올해는 886명의 동호인만이 참가신청을 해 지난해 1600여명 보다 절반 가까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참가 신청자 가운데 최고령자는 김병환(73·대구)씨.
포항 동지고 교장을 역임한 김씨는 상위권에 입상된 적은 없지만 지난 2000년 1회대회부터 한번도 빠짐없이 참가해 젊은 마라토너와 실력을 겨루며 건강을 과시하고 있다.
또 지난해 5회대회에서 2등을 차지한 외팔이 장애인 김명갑(43·구미)씨도 우승 재도전에 나선다.
주최측 관계자는 “이날 전국 각지에서 7개의 동호인 마라톤 대회가 동시에 개최돼 참가자가 절반으로 줄었다”며 “하지만 해안선을 따라 뛰는 호미곶대회가 동호인 사이에서 가장 인기가 많다”고 말했다
한편이번 대회에서도 다양한 부대행사와 함께 지역 특산물인 과메기 시식, 대형 가마솥에서 끓인 육개장이 제공되는 등 동호인 마라토너들의 축제 한마당이 될 것으로 기대 된다.. 

/여정엽기자 bi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