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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25일 새벽 물난리로 무너진 호국의 다리 `옛 왜관철교’의 복구작업이 현재 65%의 공정률을 보이면서 제모습이 되살아나고 있다. 대우건설이 복구하고 있는 왜관철교는 붕괴 4개월 만인 오는 12월 20일 복구공사가 마무리될 전망이다. 사진=칠곡군청 제공
국토부, 국비 84억 투입 올 연말 준공…현 공정 65% 진행
`호국의 다리’ 뜻 기려 원형 그대로 살려
끊어진 `호국의 다리’왜관철교가 올 연말 북구공사가 마무리돼 제 모습을 찾게된다.
6·25 동족 상잔의 아픔을 간직한 왜관철교는 지난 6월25일 새벽 4시 10분께 집중호우로 낙동강 물이 범람하면서 다리가 폭탄을 맞은 듯 무너져 뚝 끊겨버렸다.
등록문화재 406호인 호국의 다리는 철교가 무너진 후 57일만인 지난 8월20일 국토부가 왜관철교의 상징성을 감안해 빠르게 복구작업에 나섰다.
문화재청과 국토부가 전체적인 복구계획을 수립, 국무총리가 위원장인 중앙안전관리위원회가 심의를 벌여 복구예산을 84억원으로 확정했다.
복구비는 당초 다리 소유(국토부) 및 관리(칠곡군) 등에 대한 주체가 각각 달라 국비와 지방비 등이 일정 비율로 배분돼 투입될 계획이었지만, 정부가 전액 국비로 복구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왜관철교 복구는 문화재청이 원형을 그대로 살리는 쪽으로 결정했다. 복구공사는 현재 낙동강 24공구 칠곡보를 건설하고 있는 대우건설이 맡았다.
현재 공사진척은 65%다. 약목방면의 무너진 2번 교각과 상판 2개가 복구됐다. 그리고 다리도 전체 469m중 유실된 100m가 복구작업이 진행되면서 점차 제 모습이 살아나고 있다.
시공사인 대우건설 관계자는 “가장 난공사인 다리 위쪽 철구조물 복구작업이 이달말께부터 본격 진행될 것”이다며 “이 공사가 순조롭게 진행되면 전체 공정이 4개월로 오는 12월 20일 준공될 것”이라고 말했다.
호국의 다리는 1905년 철골 콘크리트 구조의 철교로 만들어졌으며, 6·25전쟁이 한창이던 1950년 8월 유엔군은 북한군 남하를 막기 위해 왜관읍 방면 교각을 폭파했다.
휴전 후 목재로 다시 연결돼 인도교로 이용되다 1993년 지금의 모습으로 복구돼 보행 전용도로로 개통됐다.
이때부터 호국의 다리(`6·25전쟁 당시 나라를 구했다’는 의미)라 불리었고 2008년 문화재청이 등록문화재로 지정했다.
/박명규기자 pmk@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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