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범은 6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카타르 스포츠클럽 유도장에서 열린 무제한급 결승에서 세이드 마모드레자 미란 파샨디(이란)와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연장 49초 만에 발뒤축 걸기 유효를 따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1986년 서울아시안게임부터 정식종목이 된 남자유도 무제한급은 1998년 방콕 아시안게임을 제외하고 지금까지 4차례 열렸는데 모두 일본 선수들이 우승해 한국 선수가 아시안게임 무제한급에서 금메달을 따낸 것은 김성범이 처음이다.
김성범은 경기 시작 1분06초 만에 상대의 금속성 무릎 보호대 착용 문제를 항의했지만 주심이 실격패를 주지 않고 보호대를 빼고 다시 경기에 임하게 하는가 하면 경기 종료 10초를 남기고 김성범에게만 지도를 주려 하는 등 악재를 딛고 통쾌한 `골든 스코어’를 뽑아냈다.
남자 60㎏급에 출전한 조남석(25·포항시청)은 결승에서 에구사 다쓰아키(일본)에 유효 2개를 내줘 은메달을 땄고 여자 48㎏급 김영란(25·인천동구청)도 가오펭(중국)에 누르기 한판으로 져 2위에 올랐다.
여자 무제한급 이현경(33.안산시청)은 동메달 결정전에서 다테야마 마이(일본)에 역시 누르기 한판패를 당해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이 체급에서는 류후안유안(중국)이 금메달을 땄다.
한국은 이번 대회 유도에서 금메달 4개를 따내 5개의 중국에 이어 종합 2위로 경기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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