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환은 6일(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하마드 아쿠아틱센터에서 벌어진 2006도하아시안게임 수영 남자 자유형 400m 결선에서 가장 먼저 물살을 헤치며 3분48초44에 골인해 금메달을 따냈다.
자신이 지난 8월 캐나다에서 열린 범태평양 수영대회에서 작성한 3분45초72의 아시아신기록에는 못미쳤지만 라이벌 장린(중국)은 3분49초03으로 0.59초 늦게 골인했고 일본의 마쓰다 다케시(3분49초38)는 3위였다.
지난 4일 자유형 200m에서 금메달을 따낸 박태환은 이로써 2관왕을 차지하며 금빛 행진을 계속했다.
또 7일 주종목인 자유형 1,500m를 남겨놓고 있어 3관왕 달성 가능성이 한층 커졌다. 3관왕을 차지하면 1982년 뉴델리 대회 최윤희 이후 한국 수영 사상 두번째 3관왕이 탄생하는 것이다.
25명이 4개 조로 나눠 겨룬 예선에서 3분56초46으로 장린과 마쓰다에 이어 3위를 기록하며 체력을 안배했던 박태환은 결선에서 3번 레인을 배정받아 0.67초의 가장 빠른 스타트 반응을 보이며 힘차게 뛰어들어 물살을 가르기 시작했다.
300m에서 2분54초27를 기록하며 선두로 나선 박태환은 나머지 100m에서 역전을 허용하지 않고 터치패드를 찍었다.
이어 출전한 400m 계영에서 동메달을 따내 현재까지 금메달 2, 동 2개를 수확했다. 마지막 영자로 나선 박태환은 세번째 영자 임남균(인하대)의 페이스를 끝까지 잘 지켜내 3분22초16, 3위로 골인했다. 금메달을 딴 일본은 3분18초95로 아시아신기록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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