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승호 시장 `터놓고 얘기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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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승호 시장 `터놓고 얘기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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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2.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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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직원과 100분 토론
엄포형·읍소형 등 다양한 형태 의견 쏟아내
 
 
 
 
 
 
 
 
 
 
 
 
 
 
 
 
 
 
 
 
박승호 포항시장(사진 가운데)이 직원간의 100분토론 `열린광장, 터놓고 얘기합시다’에서 직원들과 함께 대화를 나누고 있다.  
 
 
 박승호 포항시장과 직원간의 100분 토론 `열린광장, 터 놓고 얘기합시다’가 지난 27일 대이동 UA컨벤션에서 열려 화제다.
 박 시장은 인사말에서 “평소 건의·지적사항이 있으면 자유롭게 의견을 말해 달라”고 주문했다.
 말문을 연 직원들은 `엄포형’, `읍소형’ 등 다양한 형태로 불만과 건의사항을 쏟아냈다.
 북구청 세무과 하달상씨는 엄포형에 가까웠다.
 하씨는 “얼마전까지만 해도 불만이 30가지가 넘었지만 오늘 시장님 얼굴을 직접 보니 측은한 생각이 들어 5가지만 얘기하겠다”고 엄포를 놓으며 “지시사항과 소통이 구분 안되고 있다. 사업소, 구청, 읍면동의 변방직원들을 더 배려해 달라. 구청에도 어린이집과 체력단련실을 설치해 달라” 등 여러 의견을 제시했다.
 두호동주민센터 조경남씨는 읍소형이었다.
 조씨는 “힘든 업무는 젊은 패기로 얼마든지 극복할 수 있으나 회식문화만큼은 바뀌었으면 한다”며 “여직원들을 배려해 알코올없이 소통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됐으면 좋겠다”고 간절히 부탁했다.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행사를 마친 박 시장은 “직원들의 진솔한 대화를 들을 수 있어 뜻 깊은 시간이었다”며 “앞으로도 직원들과 신나고 즐거운 소통기회를 자주 마련해 신바람 나는 직장 분위기가 조성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최만수기자 man@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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