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권 신공항 `공식 검토’에 기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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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권 신공항 `공식 검토’에 기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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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6.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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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검토과제로 밀려난 동남권 신공항 건설에 `공식 검토’의 길이 열렸다. 노무현 대통령이 “책임있는 정부부처가 공식 검토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기 때문이다. 엊그제 부산 북항 재개발 종합계획 보고회 오찬간담회에서 있은 일이다. 노 대통령은 이용섭 건교부 장관에게 “가급적 신속하게 어느쪽이든 방향을 잡아보도록 하자”고 지시했다는 보도다.
동남권 신공항 건설은 영남권의 염원이 된지 이미 오래다. 그런데도 정부는 이제껏 비공식 검토만 하면서 걸론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이 대통령의 설명으로 밝혀졌다. 그 결과가 제3차 공항개발 중장기 종합계획(2006~2010년)에 장기검토과제로 넘겨진 것이다.
대통령이 지시했다 해서 신공항 건설을 낙관할 수만은 없다. 대통령의 말마따나 “신속하게” 가부를 결정할 계기가 마련된 것 뿐이다. 이제는 정부도 영남권의 목소리에 `책임감’을 갖고 귀를 기울여야 한다. 건성 듣고 흘려버리니 장관이 바뀔 때마다 정책이 일관성 없이 흔들리는 것 아닌가.
이번 `공식 검토’약속에 관심을 보인 사람은 많지 않은 것 같다.`정치의 계절’인 탓인가. 그렇다 해도 동남권 신공항 건설은 정권의 향배와는 무관한 것이다. 어느 세력이 집권하든 서둘러야 할 국가 과제다. 이 중대성에 이토록 둔감한 것은 `수도권 중심’ 해결 관행이 몸에 밴 때문일 것이다.
생뚱맞은 논리로 수십조 원이 들어갈 사실상의 행정수도도 건설하는 정부가 5개 시·도민의 숙원사업을 미룬다면 말도 안된다. 더 이상 뭉그적거릴 시간이 없다. 또다시 지역민을 실망시키는 소리가 나오지 않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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