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삼성격파 얼마만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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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삼성격파 얼마만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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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7.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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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 대한항공 점보스가 삼성화재를 7년 만에 격파하는 `코트 반란’을 일으키며 돌풍 행진을 이어갔다.
대한항공은 3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열린 `힐스테이트 2006-2007 V-리그’ 삼성화재와 경기에서 브라질 출신 용병 보비의 활약을 앞세워 3-2(25-27 21-25 26-24 25-23 15-13)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대한항공은 2000년 1월9일 슈퍼리그에서 삼성화재를 3-2로 물리친 뒤 프로 출범 후 11연패를 포함해 역대 상대전적 26연패를 거듭하다 7년 만에 승리하는 감격을 맛봤다.
대한항공은 지난 달 31일 지난 시즌 통합챔피언 현대캐피탈을 꺾는 이변을 일으킨데 이어 삼성화재마저 제압함으로써 남자부의 강호로 떠올랐다.
지난 두 시즌 연속 4위에 머물렀던 대한항공은 프로리그에서 처음으로 4연승을달리면서 4승1패를 기록했다.
반면 삼성화재는 4연승 끝에 첫 패배를 안으면서 대한항공과 같은 4승1패가 됐지만 점수 득실률에서 앞서 선두를 지켰다.
대한항공의 보비는 고비마다 강스파이크와 대포알 서브, 블로킹으로 맹활약해 같은 브라질 출신 외국인 선수 레안드로와 대결에서 판정승을 거뒀다.
1세트부터 레안드로와 보비의 스파이크 대결이 불꽃을 튀기면서 듀스 접전이 펼쳐졌다.
대한항공은 6-6 동점에서 삼성화재 레안드로의 오픈 공격과 고희진의 블로킹, 김상우의 서브 에이스로 연속 3점을 내줬지만 16-19에서 보비의 강타를 앞세워 20-19로 역전한 뒤 접전을 벌이다 25-25에서 레안드로의 강타와 서브득점으로 기선을 빼앗겼다.
2세트에도 12점을 합작한 레안드로와 신진식의 `쌍포’에 초반부터 2-3점차 끌려가다 21-25로 지면서 마지막 세트에 몰렸다.
벼랑 끝에 선 대한항공은 3세트에도 레안드로의 한 뼘 높은 공격에 고전하며 14-19로 뒤져 패색이 짙었다.
그러나 강동진의 대각선 강타를 시작으로 내리 5점을 뽑는 저력을 발휘해 19-19동점을 만든 뒤 시소게임을 펼쳤고 24-24 듀스에서 보비의 스파이크와 신영수의 서브득점으로 한 세트를 만회했다.
기세가 오른 대한항공은 4세트 초반 잇단 범실로 1-6까지 뒤졌지만 보비의 스파이크와 이영택의 블로킹 등으로 10-10 동점을 만든 뒤 숨막히는 시소게임을 펼쳤고 23-23에서 신영수의 강타와 상대의 세트범실을 엮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기세가 오른 대한항공은 마지막 5세트에도 피를 말리는 승부를 접전을 펼치다 12-13에서 리베로 최부식의 천금 같은 디그에 이은 보비의 후위공격으로 13-13 동점을 만든 뒤 신영수가 스파이크와 블로킹으로 2점을 뽑아 승리에 마침표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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