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과 승부차기 끝 2-1 승리…백기태 감독 “최선 다한 선수들에 영광”
포항스틸러스 산하 U-12팀인 포철동초는 9일(현지시각) 폴란드 바르샤바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이번 대회 결승전에서 `맞수’ 일본과 0-0으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2-1로 승리해 우승을 차지했다.
포철동초는 올해 2월에 열린 제12회 칠십리배 춘계 전국 유소년축구대회 우승팀 자격으로 한국을 대표해 이 대회에 출전했다.
포철동초는 4개 조로 나뉘어 치러진 조별 예선리그에서 특유의 조직력과 체력을 앞세워 브라질, 잉글랜드, 벨라루스, 알제리와 경기를 치러 2승1무1패로 브라질에 이어 조 2위로 결선에 진출했다.
포철동초는 예선 A조 예선에서 벨라루스와 0-0 무승부에 이어 알제리에 3-0승, 잉글랜드에 1-0승, 브라질 0-1로 패했다. 이번 대회에서 포철동초에게 유일하게 패배를 안긴 팀이 브라질이다.
조 2위로 16강에 오른 포철동초는 16강전에서 포르투갈, 8강에서 이탈리아, 4강에서는 스위스를 누르고 결승에 올랐다.
백기태 포철동초 감독은 “유소년 축구 월드컵에서 우승을 차지하게 돼 매우 자랑스럽다. 집중력을 잃지 않고 끝까지 최선을 다해준 선수들에게 영광을 돌리고 싶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한편 올해 13회째를 맞는 이 대회는 프랑스 다국적 식음료업체인 다농(Danone)이 주최하는 FIFA 공식 인증 유소년 축구대회로 최종 본선 6개월 전부터 전 세계 40개국 총 560만명의 축구 꿈나무들이 지역, 국가, 대륙예선을 거쳐 20개 팀이 참가했다.
올해는 유로컵 2012가 열렸던 폴란드 바르샤바 국립경기장에서 이 대회 홍보대사로 활동하고 있는 축구 스타 지네딘 지단(프랑스)이 참석한 가운데 7~9일 토너먼트 및 월드 파이널을 치렀다.
2010년 남아공에서 열린 대회에서는 이승우와 백승호, 장결희가 가능성을 인정받아 바르셀로나 유소년팀으로 스카우트되기도 했다. 내년 대회는 영국 런던에서 열릴 예정이다.
/최만수기자 man@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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