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초 부동산시장`급랭’후반기부터 점차 풀릴 듯
  • 연합뉴스
연초 부동산시장`급랭’후반기부터 점차 풀릴 듯
  • 연합뉴스
  • 승인 2013.01.0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문가들 , 올해 전약후강 전망

▲ 새 정부가 출범하는 올해 부동산시장에선 회복 기대감이 어느 때보다 크다. 연초에 추가 하락해 저점을 낮춘 뒤 점차 회복세로 돌아서는`전약후강(前弱後强)’흐름이 펼쳐질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봤다. 사진은 서울 중구 남산 N서울타워에서 바라본 중구와 성동구 일대 아파트단지. 연합
세계 경제위기 지속·취득세 감면 종료·새 정부 출범 공백 등 영향
하반기 전셋값 상승에 매매수요 증가·부양 정책 등 매수심리 회복
수익성 상품`열기’…지방 부동산은 작년 급상승 피로감으로 주춤

 새 정부가 출범하는 올해 부동산시장에선 회복 기대감이 어느 때보다 크다. 연초에 추가 하락해 저점을 낮춘 뒤 점차 회복세로 돌아서는 `전약후강(前弱後强)’ 흐름이 펼쳐질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봤다.
 1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세계 경기침체와 새 정부 출범에 따른 공백기, 취득세 감면 혜택 종료 등으로 수도권 부동산시장이 상반기에도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가격 바닥론이 제기되고 새 정부의 부양 대책이 본격적으로 나오면 부동산시장은 회복세로 돌아설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다만 과거처럼 대세 호황기를 기대하기는 어렵고 수도권과 세종 등 일부를 제외한 나머지 지방은 약세를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정보업체인 리얼투데이는 최근 3년간 약세를 이어온 수도권 부동산시장이 전세가격 상승과 추가 금리 인하 기대감, 새 정부부동산 정책 등의 요인으로 하반기에 회복할 것으로 전망했다.
 상반기에는 불안한 세계 경제와 취득세 감면 혜택 종료, 권력 공백기 등 시장 회복을 이끌만한 요인이 없다. 새 정부 정책도 초기에는 전셋값 안정과 서민주거안정대책 위주로 발표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관측됐다.
 부동산114(www.r114.com)가 서울과 수도권 거주자 540명을 대상으로 `2013년 상반기 부동산시장 전망조사’를 한 결과에서도 응답자의 46.8%가 “부동산시장이 상반기에 완만한 하락세를 나타낼 것” 또는 “현 상태보다 급격히 나빠질 것”이라고 답변했다.
 보합세를 유지할 것이라는 응답도 33.3%가 나왔다. 응답자들은 올해 상반기 부동산시장 부진 원인으로 실물경기 회복지연과 매매가격 하락에 따른 불안 심리를 꼽았다.
 그러나 하반기엔 전세가격 상승과 입주물량 감소로 수급불균형 일부 해소, 새 정부의 부동산 대책 등의 긍정적인 요인들이 부각될 가능성이 크다.

 수도권 소재 아파트 매매가격 대비 전세가격 비율이 현재 55.7%로 2003년 6월 이후 최고 수준으로, 추가로 더 높아지면 매수 심리가 살아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수도권 입주물량은 작년 10만7262가구로 2001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고 올해는 8만7127가구로 더 줄어들어 전세대란이 예고되고 있다.
 우리투자증권은 올해 수도권에서 만기가 돌아오는 전세 재계약 물량은 132만건으로 추산돼 전셋값 폭등이 나타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양지영 리얼투데이 팀장은 “전셋값이 매매가 턱밑까지 추격하면서 매매 수요는 늘어나고 금리 인하, 부양정책 등 긍정적인 요인이 많아 하반기에 매수심리가 살아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원갑 국민은행 수석부동산팀장은 “새해 주택시장 변수는 취득세 감면 대책의 인하 시기와 대상”이라며 “취득세 감면 대책을 1분기에 시행하지 못하면 거래공백이길어져 시장 약세도 지속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다만 부동산시장이 하반기로 갈수록 회복되더라도 실물경기 침체로 인한 구매력약화와 수도권 주택수요의 지방 이동 등으로 큰 폭 반등은 어렵다고 박 팀장은 내다봤다.
 상가나 오피스텔 등 수익성상품에 대한 열기는 올해도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박원갑 팀장은 “은행 금리가 초저금리 상태여서 시장자금이 오피스텔 등 수익성상품으로 이동할 가능성이 크고 소형 주택에선 전세보다 월세가 많아지는 현상이 두드러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작년에 상대적으로 오름세를 보였던 지방 부동산시장은 공급 물량 증가와 작년 상승에 따른 피로감으로 상반기에 보합세를 보이다 하반기에 약세로 돌아설것으로 전망됐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작년 한해 서울 아파트 값은 5.79% 하락해 2000년대 들어 가장 많이 떨어졌지만 지방 소재 아파트는 1.22%의 상승률로 오름세를 유지했다.
 또지방의 주택건설 인허가 실적은 2011년 18만천가구로 2010년보다 127% 증가했다. 함영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장은 ”정부부처 이전으로 이사 수요가 있는 세종시등 일부 지역을 뺀 나머지 지방의 부동산시장은 약세를 나타낼 것“이라며 ”작년 상승에 따른 부작용과 공급물량을 모두 소화하기 어렵기 때문“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올해는 지역별로 경제와 부동산가격 등에서 양극화가 심화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 연합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최신기사
  • 경북 포항시 남구 중앙로 66-1번지 경북도민일보
  • 대표전화 : 054-283-8100
  • 팩스 : 054-283-5335
  • 청소년보호책임자 : 모용복 국장
  • 법인명 : 경북도민일보(주)
  • 제호 : 경북도민일보
  • 등록번호 : 경북 가 00003
  • 인터넷 등록번호 : 경북 아 00716
  • 등록일 : 2004-03-24
  • 발행일 : 2004-03-30
  • 발행인 : 박세환
  • 대표이사 : 김찬수
  • 경북도민일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북도민일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HiDominNews@hidomin.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