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이영석 23번째 개인전
17일까지 수성아트피아서
드로잉된 인물상으로
현대인`불안’시각적 표현
그간 한지에 수묵으로 그어진 굵은 선과 여백을 통해 만들어지는 기하학적인 문양과 미를 통해 인간본연의 본성과 죽음에 대해 사색하고 존재의 본질에 대한 탐구로 일관된 작업세계를 펼쳐왔던 작가 이영석이 목탄으로 검게 드로잉된 인간의 형상을 갖고 23번째 개인전을 마련했다.
오는 17일까지 수성아트피아 멀티아트홀에서 개최되는 이번 전시에서는 불안한 현실인식과 인간 내면 세계의 회화적 표현의 하나로 펼쳐진 다양한 인간들의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현대인들이 느끼는 불안한 감정의 상당 부분은 흔히들 사람들이 자책할 성질의 감정은 아니다.
예술가들은 작품을 통해 사람들이 보지 못하는 면에 대해 보도록 함으로써 배려와 공감의 감정을 불러일으킨다.
예로부터 동양에서는 속세의 생활과 내면적 사유 생활을 인식하고 그 둘의 화합을 도모했기에 세상사의 불안이나 현실에서 내면적 충만함이 충분치 못할 경우 그림을 통해 정신을 다스리거나 내면적 자아의 융합을 시도했다.
이 과정에서 자신 또는 현실적 상황에 의하여 불안으로 인한 도피적 표현이 작품으로 형상화 돼 나타나기도 했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인간이 가지는 감정 자체를 표현하기 시작했고, 그 이면에는 작가 자신의 이미지가 투영되는 형상으로 표현되기도 했다.
작가는 그러한 감정적 요소 중에서도 불안에 대한 회화적 표현을 목탄을 이용한 드로잉된 인물상을 통해 시각적으로 표출했다.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 위태롭고 불안한 인간의 심리 상태와 삶에서 느끼는 사소한 감정들의 표현이다. 일상에서 부딪히는 두려움, 출구가 쉽게 보이지 않는 불안한 공간에 갇혀서 언제 닥쳐올지 모르는 공포를 기다리며 병들어가고 있는 단절과 고립의 상황과 같은 현대인의 고통스러운 내면을 작가는 목탄의 질감을 이용해 거칠게 표현했다.
/이부용기자 queen1231@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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