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일요일 날 구미지역에서 생활하고 있는 캄보디아 이주노동자 250여명이 `꿈을 이루는 사람들’이라는 이주민 지원센터 마당에 모여 그들의 `설(테라와다)’ 명절에 행하는 불교전통 문화행사와 노래자랑을 하며, 오랜만에 고국을 떠나온 젊은이들이 향수를 달래며 즐거운 한때를 보내는 것을 봤다.
우리나라에는 체류외국인이 141만 여명 넘어서고 있으며, 이중 아세안은 20만 명이 넘는다. 결혼이주여성도 20만 명 중 35%에 해당하는 7만여 명이 아세안이며, 다문화 가정에서 출생한 자녀들 둘 중 한명은 동남아 출신 어머니에서 태어났다는 통계다.
지난달 하노이에서 개최된 세미나에서 베트남 기획·투자부 차관이 “베트남 출신 다문화 가정과 그 자녀들은 앞으로 한·베트남 관계 발전의 중요한 자산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우리 사회에는 다문화 2세들에 대한 교육과 장래 문제가 국내·외를 막론하고 큰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이중 언어와 문화적 소통능력을 갖춘 다문화 2세들은 부모 국가 간에 역동적 관계발전은 물론 향후 미래에 펼쳐질 우리의 성숙한 다문화 사회에 소중 한 자산이 될 것이라는 추측이다.
한국과 아센 간 상호 의존도가 날로 심화 · 발전되고 있는 가운데, 포스트 차이나 시대를 대비한 우리기업의 아세안 진출 또한 크게 늘고 있는 추세다.
동남아 다문화 자녀들에게 어머니 출신 국가에 있는 대학에 유학 할 수 있도록 희망의 교육 사다리를 놓아주고 한국인 특유의 진취적 기상과 끈기 및 성취의 에네르기를 물려주자 . 또한 이들이 대한민국에서 글로벌 인재로 활약하며 부모 세대가 품어온 “미완의 코리안 드림”을 완성하는 성공 스토리를 만들어 내는 주역이 되도록 돕자.
개개인의 잠재력이 꽃 필수 있는 길을 찾아주는 것이야 말로 최상의 복지 일 것이다.
국민행복시대 우리가 다문화 2세의 교육과 성공에 깊은 관심을 가져야할 이유가 여기에 있고, 그들의 성공이 곧 우리 미래와 직결돼있음을 알아야 한다.
김덕조(구미경찰서 외사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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