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폭력 문제 해결, 국민 전체의 숙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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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폭력 문제 해결, 국민 전체의 숙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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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3.0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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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프리카 속담에`아이하나를 키우려면 마을 전체가 필요하다’라는 말이 있다. 이를 `4대악 척결’ 중 하나인 학교폭력을 해결해 보겠다는 경찰의 나아갈 방향을 밝혀주는 지표로 삼아야 하겠다.
 경찰은 지난 2011년 학교폭력 문제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지난해 학교전담경찰관제를 도입했다. 여성청소년과를 신설해 학생과 학부모를 상대로 학교폭력의 심각성을 알리는 공감대 확산에 심혈을 기울였으나 최근 발생한 경산 학교폭력 자살사태 등 여전히 학교 폭력 사태는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생각하건대 학교폭력 문제는 어떤 특정 기관의 노력이 아닌 국민 전체의 총체적인 문제로 접근해야 풀릴 수 있을 것이다.

 지난 16일 한국교육단체총연합회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초·중·고등학교 선생님 설문조사 결과 62.2%(1000명)가 일주일에 학생과 상담하는 시간이 1시간도 안된다고 밝혔고`30분 미만’이라고 답한 선생님도 29.5%(475명)이다. 아이들의 문제와 고민을 알기에는 턱 없이 부족한 시간이다. 지난해 8월 한 설문조사에서는 많은 학생들이 고민상담의 대상으로 친구(43.1%), 혼자고민(18.2%) 이라고 답했다.      
 이제 우리 어른들도 변화해야 한다. 기존 대화방식(지시, 강요, 강압)을 버리고 비폭력 대화를 사용하고 자녀교육시 감정을 통제하는 방법을 배워야한다.
 “내 아이의 행복이 다른 아이의 행복이다” 말의 의미는 내 아이만 아니면 된다는 식의 관점을 벗어 버리고 다른 아이의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결국 내 아이를 위한 길임을 인식해야만 학교폭력을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사려된다.
  채정필(포항남부경찰서 청소년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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