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정부 출범이후 경찰을 비롯한 관가에서는`4대 사회악’이 새로운 화두로 떠올랐다. 국민생활의 안전을 위협하는 성폭력, 학교폭력, 가정폭력, 불량식품을 근절하겠다는 취지에는 모두 공감할 것이다.
경찰은 유관기관과의 원활한 조정을 통해 명확한 역할분담을 이루고, 적절하고 균형 있는 인력 배치를 통해 민생치안 공백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켜야 하며, 새롭고 합리적인 성과평가 기준 도출과 문책이 아닌 격려와 지원을 통해 조직 내·외부를 아우르는 지혜를 모아야 한다. `가정폭력 근절’을 어떻게 실적을 내고 평가하여 효과를 제고할 수 있느냐는 다소 회의적인 시각이 있을 수 있겠지만, 구미경찰서의 경우 전여성경찰관이 가정폭력이 발생한 전가정에 대해 추후 정기적이고 지속적인 피해자 상담 및 모니터링을 실시함으로써 가해자에 대한 간접적인 경각심 고취 등 재발방지에 일조하고 있는데, 이러한 발상의 전환이야말로 진정한`실적’이 아닌가라는 생각을 한다.
조진(구미경찰서 형사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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