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훈서 공격조합 실험…연습경기 3승1무 기록
황선홍 감독 “지금보다 더 강해져 목표 이룰 것”
포항스틸러스가 가평 전지훈련을 성공적으로 마쳐 후반기 선두 굳히기에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포항은 지난 12~22일 가평 진지훈련기간 동안 치른 네 차례 연습경기에서 3승1무의 무패를 기록했다. 한 수 아래인 대학·실업팀을 상대로 한 것이어서 큰 의미는 없지만 매 경기 다득점을 올린 것에 만족하고 있다.
황선홍 감독은 단국대(7-1승), 숭실대(5-0승), 아주대(6-1승), 용인시청(1-1무)과의 연습경기에서 다양한 공격조합을 가동하며 득점 감각과 전술 소화 능력을 끌어올리는 데 주력했다. 특히 새로운 공격자원들이 돋보이는 활약을 펼쳐 오는 29일 인천유나이티드와의 원정경기로 시작되는 후반기 선수 운용에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황 감독은 이번 전지훈련에서 다양한 공격 조합을 실험했다. 최근 전남에서 영입한 신영준(24)을 조찬호와 번갈아가며 뛰게 했다. 왼발에 능한 신영준은 빠른 발을 활용한 돌파와 날카로운 크로스를 선보여 다양한 공격옵션을 기대케했다.
부상에서 회복한 유창현(27)도 복귀를 앞둬 스쿼드가 한층 풍부해졌다. 유창현이 가세하면서 조찬호, 고무열, 노병준 등과 로테이션이 가능해졌다.
황 감독은 “올 시즌에는 젊은 선수들이 잘 해줘 줄곧 선두권을 지킬 수 있었다”면서도 “그러나 여기에 안주해서는 안 된다. 지금보다 더 강해져야 우리가 원하는 목표를 이룰 수 있다”고 분위기를 다잡았다.
포항은 29일 인천 원정을 시작으로 다음달 3일 FC서울, 전북현대(7일), 성남일화 2연전(10일 FA컵 16강, 13일 K리그), 수원삼성(16일)전까지 힘든 6연전을 치러야 한다. 쉽게 볼 상대가 아무도 없다. 6연전 결과가 선두 사수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최만수기자 man@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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