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언론 “입단 계약” 보도…부상으로 내달까지 재활에 힘 쏟을 계획
류승우는 16일 전화인터뷰에서 “많이 조심스럽다. 아직 마음을 정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날 독일의 축구 전문매체 키커는 인터넷판에서 “도르트문트가 15일 류승우와 계약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류승우가 아직 결정된 바가 없다는 점을 직접 밝히면서 이 보도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류승우의 현 소속인 중앙대의 조정호 감독은 “제의가 와서 협의가 진행 중인 것은 사실이지만 도르트문트로 가는 것이 확정된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한 바 있다.
류승우는 터키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에서 조별리그 2경기 연속골을 터뜨리며 한국 축구의 `예비스타’로 입지를 굳혔다.
골 장면마다 탁월한 패스플레이와 중거리 슈팅 능력 등을 선보이며 유럽 클럽의 눈도 사로잡았다.
류승우의 유럽팀 입단을 추진 중인 에이전트에 따르면 도르트문트 외에도 잉글랜드, 포르투갈, 프랑스 팀에서도 류승우에게 관심을 보였다.
이 에이전트는 “도르트문트에서 24명 스쿼드의 한 자리를 류승우를 위해 비워놓은 상태”라면서 “경기에 나갈 수 있는 확률이 높고 다른 조건도 나쁘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도르트문트는 류승우의 잠재력이 가가와 신지(일본)보다 낫다고 평가하며, 그 잠재력을 끌어낼 수 있다고 자신하고 있다”고 전했다.
류승우는 “아직 결정된 것은 없다”면서 “입단에 대한 일은 소속 학교의 선생님들과 에이전트에게 맡기고 부상 회복과 운동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월드컵에서 경기하면서 프로팀에 입단해 경기력을 키우고 싶다는 욕심이 생겼다”는 뜻을 드러내 프로로 진출할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지는 않았다.
U-20 월드컵 나이지리아와의 조별리그 3차전에서 발목을 다친 류승우는 다음 달까지는 재활에 힘을 쏟을 계획이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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