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울원전, 생각보다 튼튼하다는 것 체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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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울원전, 생각보다 튼튼하다는 것 체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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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3.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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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간고사를 마치고 졸업사진 촬영 겸 체험학습을 위해 한울원자력발전소로 가게 되었다.
 날씨도 좋지 않고 30분밖에 안 걸리는 가까운 거리지만, 고등학교 3학년이라는 시기에 전교생이 다 같이 체험학습을 간다는 것이 흔치 않은 일인데다 시험이 끝난 후여서 그런지 우리는 모두 신나게 들뜬 마음으로 원자력발전소로 출발했다.
 발전소 앞을 평소에 자주 지나다니고 영화를 보기 위해서 홍보관에도 자주 갔었지만 `체험학습’이라는 목적을 가지고 가니 발전소 전체가 새롭게 느껴졌다. 도착해서 3학년 전체 단체사진을 찍고 각 반별, 조별 사진을 찍었다.
 사진을 찍으면서 보니 발전소 전체 공간을 참 예쁘게 꾸며 놓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진 촬영을 마치고 원자력발전소에 대한 홍보 프레젠테이션을 보았다. 평소 안전사고에 대한 걱정을 많이 했었는데, 홍보 프레젠테이션을 통해 우리나라 원전 고장율이 매우 낮은 편이며 쓰나미에 대비해 많은 준비를 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 중에서도 가장 인상 깊었던 장면은 실제 원자력발전소와 똑같은 외벽 건물에 제트기를 충돌시키는 실험영상이었다. 콘크리트 벽이 두껍게 지어진다는 건 알고 있었지만 어느 정도의 힘을 가지고 있는지는 몰랐는데, 그 충돌 영상을 보니 원자력발전소가 생각보다 훨씬 더 튼튼하다는 것을 체감할 수 있었다.
 또 다른 화석에너지에 비해 원자력이 효율성이 좋다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영상을 통해서 정확한 수치와 함께 비교해 보고 나니 원자력의 위험을 최소화하는 기술만 있다면 다른 에너지에 비해 훨씬 유용하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느끼게 되었다.
 홍보 프레젠테이션이 끝난 후 전시실로 이동했다. 그 곳에는 원자력의 역사를 나타내는 표도 있고 여러 모형들을 통해 원자력발전소 내부구조를 쉽게 알 수 있었다. 동그란 돔형 건물의 내부에서 다양한 기계들이 작동되고 있는 모습을 보며 그 동안 “원자력 발전소의 속은 어떻게 생겼을까” 했던 궁금증이 해결되었다. 실제 발전소 공사현장에서는 규모가 매우 커서 사람들이 개미처럼 보였다.
 이번 체험학습을 통해서 가까이 있지만 마음으로는 멀게 느껴졌던 원자력발전소에 대해 더 자세히 알게 되어 친숙함을 느낄 수 있는 계기가 된 것 같다. 또 우리 학교 학생들 외에도 이곳을 찾아오는 사람들을 보며 원자력발전소가 울진을 대표하는 명소 중 하나일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김영신(울진고등학교 3학년 6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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