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에는 매년 40만 명 이상 관광객들이 왕래를 하고 있다. 관광객 80% 정도는 우리나라 최동단 독도를 방문하고 우리 땅임을 확인하고 싶어하는 탐방객들이다.
많은 국민들의 높은 관심과 애국심에 깊은 찬사를 보내며 가슴이 뭉클해짐을 느낄 때도 많다.
독도를 수호하는 단체가 전국적으로 200여 개가 넘고 그 열기 또한 독립운동 이상으로 뜨겁게 달아올라 독도 이름을 이용한 각종 상품도 쏟아져 나오는 현실이다.
독도를 탐방하기 전 관문인 울릉도를 반드시 경유해야 하는데 무슨 특권을 가진 단체인 양 “우리가 독도를 지키기 위해 여기까지 왔는데 그 정도 위반도 눈감아 줄 수 없느냐? 당신 이름 뭐야? 소속이 어디야?” 등 반말과 욕설로 경찰관의 지시에 따르지 않고 자신만이 대단한 애국자인 양 큰소리치는 일부 몰지각한 탐방객을 볼 때마다 씁쓸한 마음을 금할 길이 없다.
독도지키기에 앞서 기초질서부터 지키는 것이 바로 애국하는 길이 아닌가 생각해본다.
송윤용(울릉경찰서 생활안전교통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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