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부, 동해승마장 마필산업 육성 대상 선정
2억6000만원 투입…스포츠도시 조성 `첫 단추’
 
포항시는 농촌의 새로운 소득원으로서 마필산업의 경쟁력 강화와 승마활성화를 통한 도·농 교류추진 및 동해안 관광벨트와 연계한 새로운 스포츠도시 육성을 위한 첫 단계로 올해 마필산업 육성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남구 동해면 신정리에 있는 동해승마장(대표 박세원)이 농림부에서 사업대상자로 선정, 종빈마 4두, 승용마 10두, 사육시설로 마사 100평 등 총사업비 2억6000만원을 투자하게 된다.
　이번 사업대상자로 확정된 동해승마장은 현재 부지 5000평에 말 10두, 마사 1동 250평, 관리사 1동 40평 등 말 관련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앞으로도 말 자동보행기를 비롯, 목욕장, 원형트랙, 수송차량 등 시설을 더 갖출 계획이다.
　또한 포항시는 주 5일 근무 등 생활환경 변화에 따라 마필산업이 농촌경제의 성장동력으로서 산업적 역할이 기대되며, 농촌 여기저기에 방치된 휴경지 등을 목초지로 활용해 말을 사육한다면 농촌지역의 농외소득산업으로 적절하며 또한 현재 우리나라의 마필은 주로 수입에 의존하고 있기 때문에 수입대체 효과도 클 것으로 기대한다.
　한편, 외국의 승마장은 대부분이 초원을 이용한 초원승마장인데 반해 우리나라의 지형은 여러 가지 형태의 승마장을 만들 수 있는 지형이 많기 때문에 다양한 여러 가지 형태의 승마장을 개발할 수 있는 유리한 조건을 가지고 있는데 특히, 조선시대 국내 최대의 군마사육장이 있었던 구룡포, 동해, 대보지역은 동해안 해안경관과 조화를 이룬 동해안 최대의 경마장 및 승마장 조성지역이 될 수 있다.
　시는 종마 생산으로 새로운 관광상품 개발과 함께 새로운 농외 소득증대에도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포항에는 승마용 말이 약 40두 있으며 승마클럽이 3개 있다.
　 /강동진기자 djka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