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초등생은 지난 2년동안 1만여명이 줄었다. 지난해 5500명 쯤 줄었으니 이 감소세는 틀이 잡힌 셈이다. 학생수가 줄어드니 당연히 학급수도 뒤를 따른다. 숫제 문을 닫아 건 학교가 18개나 된다. 내후년까지 무려 80개교가 통폐합된다고 한다. 신입생이 없는 데 따른 충격이 갈수록 커진다는 사실이 두려움까지 갖게 한다.
농어촌지역 학교의 규모 축소 현상은 새삼스러운 일도 아니다. 교육당국은 만성이 돼서 감각조차 없어진지 오래인지도 모르겠다. 교육당국은 `또래 학습’ `교우관계 폭’ `사회성 발달’ 같은 말로 정상교육의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교육전문가가 아니라도 안타깝기는 매한가지다.
사태의 근본원인이 저출산과 이농현상임을 모르는 사람은 없다. 지자체마다 출산장려책을 내걸고 있으나 효과는 미미하달 밖에 없는 실정이다. 농사만으로는 치솟는 양육비, 교육비를 감당하기 어렵다. 도시로 나가본들 일자리가 태부족이니 소득도 없다. 아기 낳을 꿈도 못꾸는 현상이 이상할 게 없는 현실이다.
인구부족도 농어촌 교육 황폐화도 해결책은 한 가지다. 정치를 잘해야 한다는 것이다. 정치인들의 현란한 말재주는 되레 헷갈리게 한다. 소박하게 말하자. 백성들 등 따뜻하고 배부르게 하는 것, 이것이 부국의 길 아닌가.
저작권자 © 경북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경북도민일보는 한국언론진흥재단의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에 따른 저작권을 행사합니다 >
▶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 보기
▶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