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명대학교 미국학과 3학년에 재학 중인 배견희(23·여·사진)씨가 ISFIT(세계 학생 학술축제)에 참가자로 최종 선발돼 15일 노르웨이로 출국길에 올랐다. 세계 학생 학술 축제는 1990년부터 노르웨이 트로하임에서 시작된 격년제 행사로 세계 50여개국에서 선발된 450명 이상의 젊은이들이 학술과 토론, 문화와 우정을 나누는 교류의 장이 되고 있다.
학술축제 기간 중에는 인권운동이나 봉사부분에 힘쓴 학생들을 위한 시상식도 이뤄지며 달라이라마, 역대 노벨상 수상자 등 세계저명 인사들이 참석하는 특별강연회 순서도 마련돼 있다.
16일부터 열리는 열흘간 열리는 이번 2007 ISFIT에 선발된 우리나라 학생들은 총 15명 정도로 알려졌으며 지역에서는 배씨가 유일하다. 평소 국제기구, 법 등 국제 관계에 관심이 많았던 배씨는 2년전 ISFIT에 신청했으나 선발되지 못한 아픈 기억을 회상하며 2년간 참가를 위한 준비를 차근차근 해왔다.
특히 ISFIT에서 지원되지 않는 왕복 항공비를 마련하기 위해 국가청소년 위원회에서 주관하는 청소년 관련 국제회의, 포럼 참가 지원사업에 신청서를 제출, 항공비를 지원받기도 했다.
배견희씨는 “세계 각국에서 모인 학생들과의 만난다는 설레임에 잠이 오지 않을 정도”라며 “장차 국제기구 관련 기관에서 일하며 반기문 UN 사무총장처럼 훌륭한 `한국출신의 세계시민’이 되는 게 꿈”이라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김장욱기자 gimj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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