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일상으로 힘찬 복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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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일상으로 힘찬 복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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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7.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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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가 어제로 끝나고 오늘부터 다시 일상으로 돌아왔다. 지난 사흘 동안 사람들은 저마다 고향을 찾고, 부모 형제 친지를 만났다. 조상에게 차례를 올리고 세배와 덕담을 주고받으며 가족 친지간의 정을 나누었다. 비록 빠듯한 살림살이 형편이지만, 정성어린 선물을 나누는 미덕도 여전하여 역시 설날이 민족 최대의 명절임을 다시 한번 느끼고 사람들은 저마다 일상으로 복귀했다.
올 설 연휴는 사흘 동안으로 비교적 짧았다. 이 때문에 1000만 귀성객이 움직였다는 이번 설은 곳곳에서 극심한 교통 정체 현상이 빚어졌다. 그만큼 사람들에게는 귀성길과 되돌아오는 길 모두가 고통스러웠다. 명절 끝은 매번, 그리고 누구에게나 허전하고 또 고단함을 느끼게 만든다. 아예 병을 얻는 경우도 많다. 술에 치이고 일에 짓눌려 어지럼증이나 허리통 두통 같은 증세를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다고 한다. 이른바 명절증후군이다.
특히 주부, 며느리들의 명절증후군이 심하다. 옛날 같지 않아 여성에게만 일을 맡겨두지 않고 남자들이 함께 돕는다고는 하지만 그래도 명절 고생은 여전히 여성들의 몫임을 부인할 수 없다. 전통적인 관습과 현대적인 사회생활이 공존하는 우리나라에서만 찾아볼 수 있는 특이한 현상이 명절증후군이다. 심하면 입원치료를 받아야 한다니 그 심각성을 짐작하겠다.
명절 뒤 생체리듬을 빨리 되찾기 위해서는 평소보다 조금 일찍 잠자리에 들고 기상 시간은 일정하게 유지하는 것이 좋다는 게 의사들의 조언이다. 직장인이라면 출근 첫날 업무량을 조금 줄이고 중요한 결정은 잠시 미루는 것도 증후군 극복 방법이다. 가족 상호간에 사랑이 담긴 위로의 말 한마디씩 나누는 것도 중요하다. 이제 명절 기분을 훌훌 털고 다시 힘찬 일상을 시작해야할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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