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은 싸우지 말라’는 설 民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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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은 싸우지 말라’는 설 民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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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7.0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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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나라당 이명박 전 서울시장과 박근혜 전 대표간 `후보검증’ 다툼이 국민들의 눈에 어떻게 비쳐졌을까? 이 전시장의 도덕성이 심각한 타격을 입었을까? 아니면 네거티브 전략에 의한 `음해’로 받아들여졌을까? 설 민심을 전하는 한나라당 의원들의 얘기를 종합하면 검증도 좋지만 “당이 깨지는 수순으로 가면 안 된다”는 것으로 모아진다.
 부산 서구 출신 유기준 의원은 “너무 살기가 힘드니 한나라당이 국민의 여망에 따라 분열하지 말고 반드시 집권해달라는 당부를 하는 사람들이 많았다”며 “검증은 해야 하지만 분열은 곤란하다는 경고가 적지 않았다”고 전했다. 그렇다. 한나라당이 검증이다 뭐다 해서 내분을 일으키면 집권에도 먹구름이 낄 뿐만 아니라 결국 국민 여망을 저버리는 것이다.
 대구 달서병 김석준 의원이 “이 전 시장에 대한 폭로를 지역민들도 `냄새 난다’고 보는 것 같다”며 “왜 한집안에서 형제끼리 싸우느냐, 서로 감싸 안고 정권을 찾아와 경제 좀 살려달라는 의견이 대부분”이라고 한 지적이 와닿는다. 또 울산 남을 김기현 의원이 “박 전 대표를 좋아하는 사람들까지 정인봉, 김유찬씨의 폭로에 대해서는 부정적”이라고 말한 것은 박 전 대표측이 새겨들어야 할 대목이다.
 지금 민심은 “제발 먹고 살게 좀 해달라”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한나라당이 집권해 경제를 살리고 일자리를 만들어 달라는 것과 통한다. 그런데 한나라당은 이 전 시장과 박 전 대표가 전쟁 상태에 돌입했다. 상황이 악화되면 두 사람이 당을 깰 가능성이 있다는 불길한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여권이 사분오열되는 상황에서 “너희마저 싸우고 갈라지려 하느냐”는 질책이 들리지 않는가.
 후보 검증은 물론 필요하다. 그러나 행적이 의심스러운 인물에 의한 폭로와 검증은 안된다. 중앙당이 객관적으로 냉정하게 나서는 길만이 분열을 막는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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