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배구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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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배구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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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7.0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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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대가 2007 SK 핸드볼큰잔치에서 실업팀 인천도시개발공사(이하 인천도개공)를 제압하는 파란을 일으켰다.
경희대는 20일 인천 도원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핸드볼큰잔치 2차 대회 남자부 첫날 경기에서 고교생 신인 양태신(5골·남한고 졸업예정)이 공수에서 종횡무진 활약한데 힘입어 인천도개공을 28-27, 1점 차로 꺾었다.
대학팀이 실업팀을 누른 건 이번 대회 들어 처음이다.
특히 경희대는 지난 대회 대학부 우승을 차지할 당시 양대 거포였던 송인준과 정의경이 나란히 두산산업개발에 입단하면서 전력에 공백이 생겼지만 끈끈한 조직력과 패기로 실업팀을 잡는 기쁨을 맛봤다.
경기 초반부터 팽팽한 접전을 펼치며 전반을 10-10 동점으로 마친 경희대는 후반들어 집중력이 떨어졌는지 끌려가기 시작했다. 인천도개공 김민구(13골)에게 연속4골을 내주며 후반 7분에는 12-15, 3점 차까지 뒤졌다.
하지만 경희대는 후반 11분 15-18에서 박윤민(3골)과 박편규(6골), 정수영(5골)이 4골을 합작하며 19-18로 역전에 성공했다.
경희대는 이후 한 골 차로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며 박빙의 승부를 이어나갔고 경기 종료 1분여전 27-27에서 이성규(6골)가 극적인 결승골을 성공시키며 대어를 낚았다. 앞선 경기에서 하나은행은 한국체대를 24-20, 4점 차로 꺾고 5연승을 달리며 2차 대회 남은 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대회 준결승 진출을 확정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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